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로이터]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미국 대선후보 TV토론에서 건강과 인지 능력 저하의 징후를 드러낸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재선 도전을 포기하라는 촉구가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일어났다.

8일 미국 정치 전문 매체 더힐 보도에 따르면, ‘조는 횃불을 넘겨라(Pass the Torch, Joe)’라는 이름의 새로운 단체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포기를 요구하는 청원에 참여자를 모으고 있다.

티아라 맥 로드아일랜드주 상원의원, 애런 리건버그 전 로드아일랜드주 하원의원 등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과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등의 경합주 인사들이 이 단체를 주도적으로 결성했다.

이 단체는 웹사이트를 통해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은 ‘과도기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 약속을 지키며 국가를 우선시하고 민주주의를 지킨 사람으로서의 유산을 확보할 때”라며 바이든 대통령에게 결단을 촉구했다.

한편, 애덤 스미스 연방 하원의원(민주당·워싱턴주)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이에 따라 재선 포기를 요구하는 민주당 연방 의원은 6명으로 늘어났다고 CNN이 보도했다.

또한, 민주당 전략가 제임스 카빌은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등 전직 대통령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후임을 찾는 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빌은 뉴욕타임스(NYT) 기고를 통해 이들 전직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할 새로운 인물을 선정하는 데 있어 “가장 확실하고 자격 있는 사람들”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