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취임 2주년' 하윤수 부산교육감 "공교육 정책 강화하겠다"
'학력체인지' 본격 추진, 늘봄학교 확대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8일 오전 부산시교육청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전반기 성과와 향후 추진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부산교육청]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취임 2주년을 맞은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한 '부산발 공교육 체인지'를 확대 추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윤수 교육감은 이날 오전 부산시교육청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전반기 성과와 향후 추진 정책을 발표했다.

부산교육청은 하 교육감 취임 후 '교육정책 만족도' 12.2%포인트 상승(75.1%), '최우수 교육청' 선정, 종합청렴도평가 '전국 시도교육청 1위' 등 각종 중앙부처 평가 최고 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부산교육청은 학교급별 학생 개인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부산형 학력 신장 프로젝트 '학력체인지'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는 놀이를 중심으로 기본에 충실한 학력체인지를 추진한다. 스포츠·음악·미술과 영어를 연계한 학습형 늘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초등학교 3학년의 경우 책임교육학년 기초학력을 보장하기 위한 '학습도우미'도 운영한다. 기초학력 지원강사, 대학생 튜터링 등을 통해 수준별 맞춤 학습을 지원한다.

중학교는 학습 공백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숙박형 인성영수캠프', '위캔두 계절학교'를 운영한다. 자기주도적 학습을 지원할 '부산형 공교육 인터넷 강의'도 오는 2026년까지 전 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고등학교는 '학생 스스로 이뤄가는 학력체인지' 실현을 위해 위캔두 주말학교, 방과후 자기주도학습 활성화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학습공간을 활용한 'Edu-Live 수업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시스템은 현장 수업 중인 교사·학생과 온라인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이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수업으로, 언제 어디서나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Always Class'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정적인 '늘봄학교' 운영도 안착시킨다. 초등 1학년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무상 학습형 늘봄을 2025년 초등 3학년까지 확대한다. 이는 같은 기간 교육부의 초등 2학년 확대 방안보다 빠른 조치다.

올해 9월부터는 '제2의 학교' 모델인 늘봄전용학교를 대규모 아파트 밀집된 명지지역에서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초등 1학년을 대상으로 방학 중 양질의 프로그램과 점심식사(간식), 통학 차량 등을 지원하는 '늘봄서머(윈터)스쿨'도 운영한다.

지역 핵심 산업과 수요자 요구에 맞는 '디지털 미래형 교육체제'로 직업계고 체제를 개편한다.

올해 3월 서부산공고를 부산항공고로 전환 개교한 것을 시작으로, 내년 3월 해운대공고를 '(가칭)부산해군과학기술고'로 개편한다. 2026년 3월에는 옛 가락중 부지에 '글로벌 K-POP 스쿨'도 신설할 계획이다.

부산전자공고는 반도체 설계·제조·장비 분야의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가칭)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로 전환을 추진한다. 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는 교육부 심의를 거쳐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한다.

2027년 3월에는 '(가칭)부산항만물류고'를 전환개교하고, 동래원예고는 '(가칭)우장춘 스마트팜 스쿨'로 전환 개교할 예정이다.

특수학교도 30분 이내 통학권을 보장하기 위해 전면 재배치한다. 특수학교 환경 개선과 과밀 해소를 위해 2026년까지 '솔빛학교'를 이전하고, 강서구에 '(가칭)에코특수학교'를 신설한다. 해운대·사하·부산진구 등 특수교육대상자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에도 특수학교를 신설해 학생들을 분산 배치할 방침이다.

현재 13.2%에 달하는 특수학급의 과밀비율을 줄이기 위해 특수학급 39학급 신·증설도 추진한다. 2025년에는 최대 2시간 원거리 통학을 하던 학생들을 위한 '특수학교 거점형 교실'을 시범 운영한다.

특수교육대상자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른 특수(통합)교육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2028년 1월 개원을 목표로 '(가칭)부산특수교육원' 설립도 추진한다.

매년 증가하는 다문화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대상 교육지원도 강화한다. 다문화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대상 교육지원을 위한 다문화학교 설립(2027년 3월), 공립 대안중 추가 신설(2026년 3월 개교)에도 나선다.

스승 존경, 제자 사랑 ‘존사애제(尊師愛弟)’ 정신을 되살리겠다는 시교육청의 강력한 의지를 담은 '교육공동체 회복 대토론회'도 운영 중이다.

하윤수 교육감은 "지난 2년간 우리 교육청은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선도적으로 다양한 교육정책을 펼쳐왔고 교육수요자 만족도 제고, 각종 평가에서 최고 등급 획득 등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지난 2년간 다진 기반을 토대로 '부산발 공교육 체인지'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kookj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