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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한러 관계, 러시아에 달려있어…9월 APEX에 나토 동맹국 초청”
윤 대통령,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서 밝혀
"러북 협력, 한반도·유럽에 결정적 위협"
9월 네덜란드와 AI 군사 고위급회의 주최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신임장 수여식을 마친 뒤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한러 관계의 향배는 오롯이 러시아의 태도에 달려있다”며 “우리의 구체적인 대(對)우크라이나 지원 내역은 무기 거래, 군사 기술 이전, 전략물자 지원 등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의 수준과 내용을 지켜보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DC 에서 열리는 '2024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한다. 윤 대통령은 “올해 9월 서울에서 우리 정보기관이 주최하는 사이버방어훈련에 나토 동맹국들을 초청해 나토와의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격상할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8일 공개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북한 간의 군사협력은 한반도와 유럽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결정적인 위협(distinct)이자 심각한(grave) 도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로이터 통신에 ‘윤 대통령, 나토 정상회의에서 북한이 유럽에게도 결정적인 위협이라는 점을 논의’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윤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대북제재 결의안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온 러시아가 ‘불법적인’ 군사협력에 관여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군사·경제 협력 제공 문제에 대한 우려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계속 유엔 결의안을 어기는 것은 한러 관계에도 명백히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현실적, 바람직한 해법으로 한미확장억제 체제를 확고히 구출할 필요가 있다고도 봤다. 작년 4월 ‘워싱턴 선언’ 합의 이후 한미동맹은 핵협의그룹(NCG)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력과 대응역량을 가일층 강화해 나가고 있다는 판단이다.

윤 대통령은 나토 동맹국들과의 협력 강화 구상도 밝혔다. 오는 9월에는 국제사이버훈련 APEX(Allied Power EXercise)에 나토 동맹국을 초청하는 한편, 같은달 서울에서 네덜란드와 함께 ‘AI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을 위한 고위급 회의’도 주최한다.

윤 대통령은 “올해 9월 서울에서 우리 정보기관이 주최하는 사이버방어훈련에 나토 동맹국들을 초청해 나토와의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격상할 것”이라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한미동맹은 지난 70여 년 미국 내에서도 초당적인 지지 기반을 확고히 해 왔으며, 따라서 ‘앞으로도 굳건하게 유지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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