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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푸드 이어 K-스낵도 ‘날갯짓’…호실적 이어질까 [푸드360]
상반기 과자류 수출액 11.4% 증가
오리온·롯데웰푸드, 실적 호조 예상
베트남 한 마트에서 판매 중인 오리온 과자 제품들. 전새날 기자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출이 꾸준하게 성장세다.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해외 생산공장을 강화하며 증가하는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 업계가 예측한 오리온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 상승한 7332억원, 영업이익은 13.1% 증가한 1269억원이다. 2024년의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3.2조원,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5570억원으로 관측된다. 오리온은 꼬북칩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최근 수출은 미국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오리온의 미국 수출 금액은 280억원으로, 절반이 꼬북칩이다.

롯데웰푸드의 2분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예상 매출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1조791억원, 영업이익은 33.7% 증가한 649억원이다. 2024년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4조 1조931억원,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2345억원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빼빼로 브랜드 매출은 2000억원을 돌파했다. 인도에서는 지난해 10월 초코파이 제3라인 신규 가동 효과로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전략도 해외를 향하고 있다. 오리온은 충북 진천에 물류센터와 공장을 구축 중이다. 중국 법인은 하반기 선양(瀋陽)공장 감자플레이크 생산라인과 감자창고 건설을 마친다. 베트남에서도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꼬북칩 매출이 400억원까지 늘어날 경우 미국 현지 공장 설립도 고려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1월 빼빼로 브랜드의 첫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를 낙점했다. 이후 하리아나 공장에 현지 생산을 위한 21억 루피(약 347억원)의 신규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국내에서는 2205억원을 들여 평택공장과 중앙물류센터 증설에 나선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과자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3억5410만달러(약 4885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과자류는 대표 K-푸드인 라면(5억9020만달러)에 이어 농식품 수출 상위 품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스낵 제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현지 입맛을 고려한 신제품과 유통채널 확대로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new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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