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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 흡연자 7.5억명 “금연하고 싶어”…효과적인 방법은?
WHO “약물 치료·상담 병행해야”

액상 전자담배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약물 치료와 더불어 주기적인 상담 등 흡연자 행동에 적절하게 개입할 방안을 병행하는 게 담배를 끊는 데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4일(현지시간) WHO에 따르면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금연 임상치료 지침이 만들어져 회원국에 배포됐다. 지침은 일반 궐련형 담배뿐 아니라 액상형 전자담배 등 모든 담배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다.

WHO는 세계 인구의 16% 정도인 12억5000만명 정도가 담배를 피우고, 이 중 60% 이상인 7억5000만명이 금연을 원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WHO는 약물 치료와 행동 중재를 결합한 방식을 금연 치료법으로 권고했다. 행동 중재는 전문가가 흡연자의 행동에 개입하는 방법이다. 금연 치료를 원하는 흡연자가 전화 등 비대면 방식을 포함해 30초에서 3분 사이의 금연 상담을 받으며 자신의 습관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도 이에 속한다.

금연 치료 대상자끼리 그룹 상담을 받거나 더 집중적인 개별 상담을 받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나 스마트폰 앱 등을 활용해 흡연자가 자기 행동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게 하는 것도 행동 중재에 포함된다.

약물 치료는 흡연 욕구를 줄여주는 금연 치료제를 활용하는 것이다. 의사의 처방을 받아 사용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 중 신경전달물질의 재흡수를 억제해 흡연 욕구를 줄여주는 부프로피온과 니코틴 수용체에 결합해 흡연 욕구와 금단 증상을 감소시키는 바레니클린 등이 있다.

WHO는 니코틴 패치나 금연 껌 등을 활용하는 니코틴 대체요법(NRT)도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WHO는 "중·저소득 국가에서도 금연 치료의 접근성을 높이려면 이런 치료법들을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k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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