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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사이 시간당 20~30㎜ 호우…내일 오후까지 강풍도 예상
정부, 긴급 점검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린 2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역 인근 인도에서 우비를 쓴 시민이 길을 지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오후부터 5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인 6∼7일에도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강수가 이어질 전망이다.

밤사이 대부분 지역에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거세게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비구름대가 빠르게 이동하면서 강수 시간은 이전 예상보다 짧을 것으로 보인다. 정체전선과 전선상 형성된 저기압 때문에 발달한 비구름대가 들어오면서 4일 오후 5~6시 서쪽부터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오후 5시 20분 현재 서해5도에 호우주의보, 인천 강화군과 충남 부여·보령·서천에 호우예비특보가 발령됐다. 비가 내리는 지역은 점차 남동쪽으로 확대되겠다.

이번 비는 5일 아침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수증기를 많이 머금은 남풍이 유입되며 집중호우가 내릴 때가 있겠다. 중부지방은 4일 밤부터 5일 새벽까지, 남부지방은 5일 새벽에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강우량 20~30㎜ 내외 비가 예상된다.

전국에 5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강풍도 예상된다. 5일 오전 그친 장맛비는 토요일인 6일 새벽 다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은 정체전선 위치에 따라 비가 쏟아졌다가 그치기를 반복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편 정부는 5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긴급 점검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4일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14개 관계기관 및 17개 시도와 호우 대비 대책 회의를 열어 중점 관리사항과 기관별 대처 계획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집중호우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기간에 시설물 정비 및 보수 조치 방안과 장마 기간을 대비한 기관별 관리 대책을 논의했다.

행안부는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빗물받이와 억류 방지시설 등 배수시설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가로수나 가설물 등 호우·강풍 피해가 예상되는 시설물을 살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인명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지하차도, 산사태 우려 지역, 강가, 해안가 등 취약지역은 출입을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하천시설과 건설 공사장 등 위험시설 관리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재난 상황에 대한 인지나 신속한 대피가 어려운 장애인과 노약자 등 취약계층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주민들이 위험한 상황에 처하면 안전한 곳으로 신속 대피시킬 것을 당부했다.

k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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