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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실 다지는 M캐피탈, 다각화로 리스크 제거 [딜있슈]
기업·투자금융 자산비중 절반 상회
투자금융자산 1조원 돌파
레버리지 배율 5.8배에 불과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M캐피탈에 대한 운용사(GP) 교체 가능성이 존재함에도 M캐피탈 경영권지분에 금융지주 계열을 포함해 다수의 원매자가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캐피탈 매각 측은 오는 8월 예비입찰을 진행할 예정으로, 투자안내서(티저레터) 배포를 포함한 매도자 마케팅에 나선다. 매각주관은 삼정KPMG가 맡았다.

캐피탈사 인수·합병(M&A)에는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불필요한데다가, 중견급 캐피탈사 매물이 출회된 까닭에 M캐피탈 매각성사 여부에 시장 이목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매각이 본격화되면서 M캐피탈 자체경쟁력 또한 주목받고 있다.

M캐피탈은 투자전문 영업·심사조직을 강화하는 등 투자금융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왔다. 지난 2020년말 3951억원에 불과했던 투자금융자산은 2022년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 3월말 기준 1조1476억원 상당으로 약 3배 늘었다.

같은 기간 기존 강점을 지니던 설비금융 자산비중은 소폭 감소한 반면 자동차·리테일·기업금융이 영업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늘었다. 효성그룹 계열 효성캐피탈에 뿌리를 둔 M캐피탈은 공작기계·특수장비·건설중기 등 설비금융을 20년 이상 취급해와 강점을 보유했다.

2021년 대주주 변경 이후에는 설비리스 중심에서 리테일 및 기업·투자금융 중심으로 성장 축을 전환했다. 특히 기업 및 투자금융 자산비중은 지난해 연말 절반을 넘어 지난 3월말 기준 57.7%로 집계됐다.

강화된 업권 규제에도 불구하고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몇 안 되는 여신전문금융사라는 평가 또한 나온다. 캐피탈사의 레버리지 배율 한도는 9배로 축소된 상황인데 지난해말 기준 M캐피탈은 5.8배에 불과하다. 내년 이후 한도가 8배로 또다시 줄어들 예정으로, 이에 근접한 캐피탈사의 경우 적극적으로 자본을 확충하고 부채비율을 낮추는 등 대책 마련에 한창이다.

아울러 우량자산을 바탕으로 자산유동화증권(ABS)·사업자담보대출 유동화 및 기업금융(IB)·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담보대출 성사시키는 등 유동성 위기 극복 노력에 한창이다. PF 부실 위기에는 회수전담조직 신설로 회수·매각 작업에 나섰다.

최근에는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빌려 급한 불을 껐다. M캐피탈은 지난달 28일까지 메리츠증권에서 2500억원을 차입한 상태다. 메리츠증권은 M캐피탈에 500억원을 추가 대출할 계획이다.

한편 M캐피탈에 대한 운용사(GP) 업무정지 및 교체, 운용사 보수삭감 등은 당분간 현행 유지될 전망이다. 최대주주인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출자자(LP) 사원총회 해당 안건에 대한 가처분신청을 제기하며 이르면 이달 중순 관련 사항이 재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aret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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