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갤럭시 Z 플립 5. [박혜림 기자/rim@] |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150만원짜리를 10만원에?…‘솔깃’했다가는”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 스마트폰의 출시를 10여일 앞두고 불법보조금이 횡행하고 있다. 불법 판매점은 150만원대의 스마트폰을 1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며 파격적인 수준의 불법보조금까지 내걸었다. 통신업계에서는 터무니 없는 금액이라며 주의를 요구했다.
1일 ICT업계에 따르면 일명 ‘성지(휴대전화 불법판매점)’를 중심으로, 이달 공개 예정인 ‘갤럭시 Z 플립·폴드 6’ 시리즈에 벌써 사전예약 시 받을 수 있는 불법보조금이 버젓이 안내되고 있다.
![]() |
이달 10일 공개 예정인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6’ 예상 이미지. [롤랜드 퀀트 캡처] |
불법보조금은 터무니 없을 정도로 파격적인 수준이다. 출고가 150만원대로 알려진 갤럭시 Z 플립 6는 번호이동(이동통신사 변경) 시 현금 1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고 안내되고 있다. 기기 변경 시에는 15만원으로, 출고가의 10% 수준이다.
이같은 파격 가격의 배경은 불법보조금이다. 이동통신사의 판매장려금(판매수수료)을 일부 대리점이 특정 판매점에 과도하게 몰아주며 불법보조금이 생기는 구조다. 판매장려금을 일부에 몰아주기 때문에 휴대전화 구입 시 대리점 및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가 발생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다만 이동통신업계에서는 출시 전 불법보조금은 변동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공식 출시 전까지 이동통신사조차도 지원금을 확정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3사의 공시지원금도 출시 전날에 확정된다”며 “공시지원금 등 영업 정책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탠데, 불법보조금의 규모를 확정적으로 안내하는 건 주의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23/11/12/20231112000161_0.jpg)
실제로 광고 가격보다 비싼 가격으로 구매하거나 개통이 지연되는 경우도 있다. 불법 판매점의 불법보조금은 시기마다 달라지는데, 해당 가격에 구매가 가능해질 때까지 며칠씩 기다리게 되거나, 지원금 수준에 맞게 추가 금액을 납부하게 될 수도 있다.
한편 새로 출시되는 ‘갤럭시 Z 폴드·플립 6’ 시리즈의 자세한 스펙 베일에 싸여 있지만, 일부 성능 개선이 전망되고 있다. 6 시리즈에서는 프로세서로는 ‘퀄컴 스냅드래곤 8 3세대’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갤럭시 Z 플립에 고질적으로 제기됐던 배터리 성능 문제도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아울러 후면 카메라는 기존 1200만 화소에서 5000만 화소로 성능이 개선되는 등 다양한 성능 개선이 예고되고 있다.
공식 공개는 7월 10일(현지시간)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4’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언팩에서는 새 폴더블폰뿐 아니라 갤럭시워치 7, 갤럭시 버즈 3, 갤럭시 링 등 다양한 신제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20k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