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경찰이 ‘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의혹에 연루된 의사 100여명을 추가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사건과 관련해 “조사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의사 1000여명을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약회사 관계자 및 영업사원 70여명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했고, 수사하면서 향후 입건되는 의사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수사 의뢰한 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사건과 관련해 금품 등을 수수한 정황이 포착된 의사 1000여명을 수사선상에 올린 바 있다.

아울러 경찰 고위 관계자는 지난주 경기 안양시 소재 한 종합병원을 압수수색한 건에 대해 “현재 압수물품을 분석 중이며 해당 사건 관련해 의사 1명 등 총 5명을 입건해 수사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지난달 25일 오후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경기 안양시의 한 종합병원을 4시간에 걸쳐 압수수색하고 의약품 납품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