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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토론 후 기세 등등한 트럼프…부통령 후보들도 ‘눈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22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첫 TV 토론 승리 이후 한층 기세 등등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부통령 후보들이 줄줄이 몸을 낮추고 있다.

종잡을 수 없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눈 밖에 나지 않기 위해 최종 후보 낙점까지 최대한 '심기 경호'에 만전을 기하는 셈이다.

유력한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더그 버검 노스 다코타 주지사는 30일(이하 현지시간) NBC 방송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통령 문제를 이야기했느냐는 질문에 "부통령과 관련한 모든 절차는 캠프와 거론되는 사람들 간의 문제"라고 답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훌륭한 후보들을 가지고 있으며, 그는 부통령 없이도 이번 선거에 승리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버검 주지사는 "누구를 부통령 후보로 뽑든 그가 티켓을 거머쥔 사람이며, 효과적으로 나라를 이끌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토론 당시 내놓았던 각종 가짜 뉴스에 대해서도 "그가 이전부터 했던 말이고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면서 "공정하고 자유롭게 치러진다면 대선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며 대부분 현안에 있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본 입장을 정확히 옹호했다.

또 다른 유력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J.D 밴스 상원의원 역시 미 CBS 방송에 출연, "나는 부통령에 출마한 것이 아니다"라고 몸을 숙였다.

밴스 의원은 "중요한 것은 트럼프는 훌륭한 대통령이고, 바이든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라며 "때때로 부통령 논의가 논점을 흐리는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부통령 문제만 놓고본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요청한다면 나는 그를 돕고 싶다"면서 "물론 나는 그 자리에 매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밴스 의원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면책 특권 및 '셀프 사면'을 비롯한 주요 현안에 있어 그에 대한 전폭적 지지 입장을 확인했다.

이들 두 명과 함께 압축된 3명의 후보군에 든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도 CNN 방송에서 "나는 부통령 후보로 선택되지 않았으며, 현재로서는 누구도 아니다"라며 "우리는 다리에 도착하면 다리를 건널 것이다. 앞으로 2주 안에 누가 될지 알게 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7일 첫 TV 토론장에 부통령 후보자가 자리할 것이라면서도 후보 본인을 포함해 누구도 자신의 발표 전까지는 구체적 대상은 알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달 15일부터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앞서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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