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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영웅 기억”·羅 “안보”·元 “목숨 바쳐”… 與 당권주자들, 제2연평해전 기념식 집결[이런정치]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에서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해전 영웅들의 얼굴 부조상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인 나경원·원희룡·한동훈 후보는 29일 경기 평택에 모였다.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한 후보는 “영웅들을 더 많이 기억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고, 나 후보는 “정권과 진영에 안보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젊은 국군장병들이 목숨을 바쳐가며 나라를 지켰다”고 말했다.

자체 핵무장론을 처음 꺼냈던 나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제2연평해전 승전기념식 참석 내내 적의 무모한 도발 의지를 꺾는 압도적 억제 수단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한상국 상사 등을 기리는 동화책 출간 소식을 전했다. 한 상사의 배우자는 한 후보 캠프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에서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의원이 헌화하고 있다. [연합]

나 후보는 충남 지역 5개 당협과 도당 사무실을 누비며 당원들과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원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가 속한 인천 계양갑·을 지역 합동 간담회를 연다. 윤상현 후보 역시 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대구에 머무르며 7개 당협에서 간담회를 연다.

나 후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면서 “당의 뿌리가 흔들리는 것 같다”고 조언을 구했고, 이 전 대통령은 당정 간 분열 자제를 당부했다고 나 후보는 전했다. 당 정체성, 당정관계 문제 등을 부각하며 경쟁자인 한 후보를 견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에서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해전 영웅들의 얼굴 부조상을 어루만지고 있다. [연합]

원 후보는 페이스북에 제2연평해전 희생장병들을 추모하는 글을 올리며 “민주당은 하루가 멀다 하고 황당한 일들을 벌이고 있다. ‘묻지마 특검’에 이어 등장한 전 국회의장 회고록, 대통령 탄핵 청원, 한동훈 특검…”이라고 썼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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