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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 7월 생태관광지에 인제 ‘대암산 용늪’ 선정
국내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1호 람사르습지
4000여년 역사 간직 생물다양성의 보고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환경부는 7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강원 인제 ‘대암산 용늪’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환경부는 자연환경의 특별함을 직접 체험해 자연환경보전에 대한 인식을 증진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매달 1곳을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인제 대암산 용늪은 국내 가장 높은 곳(해발 1280m)에 위치한 습지로 4000여년 넘게 습지에 서식하던 식물이 썩지 않고 그대로 쌓여 이탄층을 형성한 곳이다.

용늪은 국내 유일의 고층습원으로 우수성을 인정 받아 지난 1997년 국내 1호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환경부도 1999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해 습지보전계획 수립, 정밀조사, 외래종 제거, 보전‧이용시설 설치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용늪은 또 환경부가 2017년에 실시한 습지보호지역 정밀조사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기생꽃, 제비동자꽃, 참매, 삵이 발견되는 등 총 931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다.

용늪 인근에는 냇강마을, 백담마을, 달뜨는 마을 등 3개의 생태마을이 있다. 이 마을들은 2013년에 용늪과 함께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돼 생태환경을 보전하면서 색다른 볼거리와 체험 활동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냇강마을은 대암산용늪 자락에 위치하며 소양강 상류인 인북천을 따라 형성된 마을이다. 용늪을 비롯해 대승폭포, 디엠제트(DMZ) 생태학교, 박인환문학관, 인제향교 등 자연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이 있으며, 블루베리 수확 및 뗏목체험 등을 진행한다.

백담마을은 만해 한용운 선생님의 얼과 정신이 서려있는 백담사가 있는 마을이다. 매바위폭포, 용대자연휴양림, 십이선녀탕, 만해박물관 등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초서예관-만해마을 탐방을 진행한다.

달뜨는 마을은 소양댐 건설로 인해 일부 주민들이 마을 고지대로 이주해 형성된 곳으로 소양호와 산림을 끼는 분지형 농촌마을이다. 내린천, 자작나무숲, 산촌민속박물관 등이 있으며, 소양강 둘레길 탐방을 진행한다.

용늪 생태탐방은 인제군 대암산 용늪 예약사이트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인제 용늪을 비롯한 생태관광 체험 과정, 연계 방문 가능한 지역 관광명소, 추천 여행일정을 담은 영상과 환경부에 근무 중인 청년인턴의 체험기 등 각종 정보는 환경부 누리집과 인제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7월의 생태관광지 인제 대왕암 용늪 개요[환경부 자료]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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