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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가격 인하 요청 ‘무색’…계란값, 조용히 올랐다
생산량 증가에도 가격 전년 대비 6.2% ↑
정부, 업계에 소비자 가격 인하 유도 요청
서울의 한 대형 마트에서 시민들이 계란을 구매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계란 산지 가격 인하를 업계에 요청했지만, 실제 가격은 지난해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26일 기준 계란(특란) 한 판(30구)의 소비자가격은 6693원으로, 전년(6300원) 대비 6.2%, 평년(6071원) 대비 10.3% 올랐다.

생산량은 작년보다 상황이 좋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이달 계란 생산 상황은 전년보다 개선된 상태다. 농경원은 6월 일평균 계란 생산량이 전년 대비 1.1%, 평년 대비 4.7% 증가한 4736만개로 전망했다. 오는 7~8월 일평균 계란 생산량도 전년 대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달 27일 계란 수급 상황 양호하다며 여름철 소비자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산란계협회 등과 협업해 산지가격 인하를 통한 소비자가격 하락을 유도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수요 증가에 대응해 계란가공품에 대한 할당관세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농식품부는 5월 산란계 사육 마릿수와 일일 계란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2.6%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여름철 생산성은 일시적으로 감소하나 산란계 사육 마릿수의 증가로 계란 생산량은 현 수준(약 4763만개/일)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new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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