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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러박스’ 출시한 카카오뱅크, “달러, 원화처럼 쓰이도록…‘트렌드’ 형성할 것”
카카오뱅크 ‘달러박스’ 출시 기자간담회
“기존 서비스와 달라…달러 대중화할 것”
25일 서울 강남구 모나코스페이스에서 열린 ‘달러박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오보현 카카오뱅크 외환캠프 서비스 오너(SO)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카카오뱅크 제공]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카카오뱅크가 달러에 집중한 외화 서비스 ‘달러박스’를 출시한 가운데, 향후 달러가 한국 돈처럼 자유롭게 쓰일 수 있게 ‘트렌드’를 형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양한 제휴사 확대 등을 통해 달러박스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생태계 확장에 주력하겠다는 취지다.

25일 서울 강남구 모나코스페이스에서 열린 ‘달러박스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맡은 오보현 카카오뱅크 외환캠프 서비스 오너(SO)는 타사 외화 서비스와 비교한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요즘 출시되고 있는 (외화 관련) 서비스들은 몇 종 통화를 지원하는지 등에 치중해 있다”면서 “(달러박스는) 달러를 대중화하고 트렌드로 만들겠다는 포부”라고 강조했다.

이날 카카오뱅크가 선보인 달러박스는 환전부터 결제·송금 등 기능을 담은 외화 특화 서비스다. 계좌를 가진 만 19세 이상 고객은 1만달러 한도 내에서 수수료 없이 달러를 환전 및 입·출금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여타 통화를 배제하고 ‘달러’에만 집중한 서비스를 내놨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오 SO는 “결국 통화는 갖고 싶은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있어야 한다”면서 “달러는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필수통화”라고 말했다. 이어 “달러에 대한 기능을 강화해 한국돈처럼 쓸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25일 서울 강남구 모나코스페이스에서 열린 ‘달러박스 기자간담회’에서 오보현(왼쪽) 카카오뱅크 외환캠프 서비스 오너(SO)와 김형우(오른쪽) 트래블월렛 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가 달러박스 출시를 통해 중점 서비스로 내세운 것은 ‘달러 송금’ 기능이다. 카카오톡 친구에게 별도 계좌번호 없이도 달러를 송금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오 SO는 “트렌드를 형성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해 만든 게 ‘달러 송금’ 기능”이라며 “향후 모임통장이나 26주적금 등과 연계해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제휴사 확대 등을 통해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점을 강조했다. 오 SO는 “경쟁적으로 출시되는 트레블 서비스를 모방하기보다, 최고 제휴사들과 연계해 외화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쇼핑·유통·라이프스타일 등 업계파트너사와 제휴를 기대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중에서도 해외 주식 연계 서비스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오 SO는 “검토한 건 많지만, 특정 업체와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단계는 아니다”면서 “미국 주식과 제휴하면 어울리겠다는 생각과 함께 그 방법을 잘 찾아나가야 하는 과정에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핀테크 업체 트래블월렛과 제휴해, 환전 및 해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는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가진 우리나라 산업을 찾아보니 결국 수백 개 회사가 뭉쳐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낸 것”이라며 “똑같은 방식으로 두 회사뿐만 아니라 경쟁력을 가진 회사들이 참여해 서비스를 만들도록 생태계 구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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