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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오물풍선 살포한 날 음주회식한 사단장, 결국 보직해임

9일 오전 서울 한강 잠실대교 인근에서 발견된 대남 오물풍선.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이달 초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할 당시 참모들과 음주회식을 한 육군 최전방 부대 사단장이 보직해임됐다.

육군은 25일 "군인사법에 따라 지난 19일 육군본부 보직해임심의위원회를 개최해 A소장을 전방 제1보병사단장에서 보직해임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위원회는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전방부대 지휘관이 주요 직위자들과 음주회식을 가진 것은 지휘관으로서 가장 중요한 책무인 군사대비태세를 소홀히 해 대국민 신뢰를 저하하는 부적절한 행위이므로 해당 보직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파주 소재 최전방 부대인 1사단의 지휘관이었던 A소장은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내려보냈던 지난 1일 저녁 참모들과 음주회식을 하느라 작전 지휘 현장에 있지 않았다. 이날은 북한이 오후 8시쯤부터 다음날까지 수백 개의 오물 풍선을 날려보내면서 전국적으로 경찰 신고가 잇따랐다.

상급 부대인 지상작전사령부는 이에 대한 제보를 접수하고 감찰을 진행하면서 우선 A소장을 직무에서 배제했다. 이후 감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육군은 이 같은 보직해임을 결정했다.

신임 1사단장으로는 양진혁 준장이 지난 21일 취임했다. 준장이 1사단장을 맡은 것은 이례적이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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