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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한국조선해양, 연간 수주목표 90% 달성
佛선사와 컨테이너선 계약 앞둬
최소 35억달러 규모 수주 눈앞
연간 목표치 89.7% 이미 채워
3년 만 ‘시총 10조 클럽’ 재진입

HD한국조선해양이 최소 35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컨테이너선 건조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HD한국조선해양은 불과 6개월 만에 연간 수주 목표를 채우게 된다. 2021년, 2022년, 2023년에 이은 4년 연속 수주 목표 조기 달성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프랑스 선사인 CMA CGM와 20척의 컨테이너선 건조에 대한 의향서(LOI) 체결을 조만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 계약금액은 최소 35억달러(약 4조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LOI를 맺은 후 건조계약을 체결한다는 점에서 최종 수주가 임박한 셈이다. 이에 따라 HD한국조선해양의 2027년 납기 슬롯(선박 건조공간)은 거의 소진될 것으로 추정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0일까지 총 112척(해양 설비 1기 포함) 121억1000만달러(약 16조8300억원)어치 일감을 수주한 상태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 135억달러(약 18조8000억원)의 89.7%를 잠정적으로 달성한 것이다. 이번 계약에서 최소 물량만 수주하더라도 연간 수주 목표는 무난히 넘어서게 된다.

선종별로 살펴보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8척,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48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운반선 36척, 에탄운반선 1척,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2척,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6척 등이다. 아울러 탱커 3척, 자동차운반선(PCTC) 2척, 부유식 가스 저장·재기화 설비(FSRU) 1척, 해양 설비 1기, 특수선 4척 등도 있다.

특히, 이번 계약은 그간 상대적으로 다소 부진했던 컨테이너선이 대상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컨테이너 신조시장의 경우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이후인 2021~2022년 발주가 쏟아지다 지난해부터 발주 규모가 줄어들었지만, 최근 홍해 사태 등으로 항로가 길어지고 운임과 중고선가가 반등하며 발주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추가적인 수주도 기대된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CMA-CGM 외에도 독일 하팍로이드, 이스라엘 짐라인, 스위스 MSC, 덴마크 머스크 등 다른 선사도 신규 (컨테이너)선박 제조 투자를 추진 중”이라고 지적했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역시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 강세 영향에 컨테이너선 수주 가능성이 기대된다”며 “선사와 선주들은 1만4000TEU(표준 컨테이너 단위,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이상의 컨테이너선을 발주한 것으로 확인됐고 국내 조선사도 다수의 컨테이너선 수주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연이은 수주에 힘입어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시총 10조원 클럽’에 재진입키도 했다. 지난 2021년 6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2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6조902억원, 영업이익은 2466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67%, 영업이익은 245.86%가 증가한 수치다.

자회사들 역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3사의 5월까지 누적 매출액 합계는 10조134억78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HD현대중공업은 전년 동기 대비 19.26% 증가한 5조4603억1300만원, HD현대미포는 5.5% 늘어난 1조6887억7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HD현대삼호 역시 5월까지 누적 매출액이 2조8644억58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윤희·김은희 기자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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