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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몸 던져 트럭 막았다" 사회에 울림 준 고2 학생들
모범선행 청소년 김연준·김윤서 학생과 함께한 박준희 관악구청장[관악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비탈길서 미끄러지는 1t 트럭을 온몸으로 막아 대형 참사를 막은 학생들이 울림을 주고 있다.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당곡고 2학년생인 김연준, 김윤서 학생에게 '모범 선행 청소년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6월 1일 오후 9시께 체육관에서 운동을 마치고 귀가하기 위해 은천동 주택가를 걷던 중 급경사 골목에 주차돼 있던 1t 화물트럭이 서서히 미끄러지는 것을 목격했다.

두 학생은 경사가 가파르다 보니 큰일이 생기기 전에 차를 막아야 하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에 트럭을 세우고자 망설임 없이 온몸으로 막았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들은 주변에 도와달라고 외쳤고, 시민 5명이 더 달려들어 트럭을 막으며 119에 신고했다.

구는 "총 7명의 '관악구 어벤져스'는 119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서로를 격려하며 미끄러지는 트럭을 몸으로 막고 버텼다"고 전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자기 몸을 내 던져 대형 참사를 막은 두 학생의 용기에 크게 감동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에게 귀감이 되는 청소년을 발굴해 맑고 건전한 지역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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