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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10초만 통화했겠냐”…원희룡 “尹, 한동훈에 ‘잘해봐라’며 전화 끊어”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오른쪽)과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23일 남양주에서 열린 ‘성찰과 각오’ 당협위원장 워크숍에서 만나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지며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불화설을 부각했다.

원 전 장관은 2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대표 경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최근 엘살바도르에 대통령 특사단으로 다녀온 뒤 결과를 보고하기 위해 윤 대통령을 면담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다른 주자들은 이미 다 다녀갔다’는 말씀을 하시더라. 나경원, 윤상현 의원은 방문해 식사까지 하고 갔다더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전화만 했다는 점을 은근히 강조한 것이다.

한 전 위원장이 출마에 앞서 윤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점을 공개한 데 대해선 “(한 전 위원장이) 원래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한테 전화했는데 정 실장이 ‘대통령께 직접 전화하는 게 예의 아니냐’고 해서 그 뒤 한 전 위원장이 전화했더니 (윤 대통령이) ‘잘 해봐라’ 하고 끊었다고 말씀하시더라”라고 전했다.

‘한 전 위원장만 친윤(친윤석열)계 후보가 아니라는 뜻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렇다기보다 (대통령이) 식사 초청했는데 (한 전 위원장이) 안 간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앞서 같은 날 출마선언을 한 한 전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과의 통화와 관련해 “‘전화 통화 10초’라는 말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서로 덕담하는데 10초 가지고 되겠나”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의 불화설을 일축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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