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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인 가구 증가에 ‘대박’…小小한 수박의 대반전
이마트 6㎏미만 수박 판매율 46.4%
홈플러스, 소형 수박 매출 42% 증가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수박을 고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최근 1~2인 가구가 늘면서 작은 크기의 수박이 많이 팔리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소형 수박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달부터 이달 첫주까지 팔린 수박 매출액 중 6㎏ 미만의 소형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46.4%로 가장 많았다. 9㎏ 이상 대형 수박의 매출은 11.2%에 그쳤다.

홈플러스에서도 5월까지 5㎏ 이하 크기의 수박 매출이 전년 대비 42% 늘었다. 롯데마트 역시 지난달부터 이달 3일까지 900g 애플수박 매출이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소형 수박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수박을 재배할 때도 작은 크기의 수박이 유리하다. 소형 수박을 수확하는 기간이 대형 수박보다 평균 4분의 3 정도로 짧아 보다 신속하게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운송 측면에서도 더 많은 제품을 담을 수 있어 유통사의 수익성에도 보탬이 된다. 작은 수박의 경우 큰 수박보다 물류비가 40% 가량 적게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박뿐만 아니라 과일 전반적으로 소용량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유통사들이 소용량 과일 상품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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