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개발한 키홀 플라즈마 배관 자동용접 장비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은 ‘키홀 플라즈마 배관 자동용접 장비(이하 K-PAW)’를 자체 개발, 조선업계 최초로 생산 현장에 적용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배관은 다른 공정과 달리 자동화 적용이 어려워 수동 용접에 의존했다. 수동으로 작업을 진행했던 만큼 작업자에 따라 품질 편차가 발생하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최근 주력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 증가로 배관 용접량이 늘어나면서 문제 해결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K-PAW는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됐다. 최근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이 참관한 가운데 현장 적용 실증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구경 24인치 배관을 용접할 때 수동 작업 시 66분 소요된 반면 K-PAW는 20분만에 작업을 마무리했다.

삼성중공업은 K-PAW를 통해 배관 용접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최두진 삼성중공업 로보틱스사업팀장은 “K-PAW는 조선업계 배관 용접의 난제였던 초층 용접 자동화를 최초로 실현한데 의미가 있다”며 “올해 말까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자동 용접 시스템을 개발해 현장 자동화·무인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