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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테슬라가 와이퍼 문제로 인해 '사이버트럭'의 인도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에 장착된 대형 와이퍼 문제로 인도를 멈추고 구매자들에게 문제 해결에 1주일 정도 걸릴 수 있음을 알렸다고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electrek)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일각에서는 자동으로 움직이는 와이퍼의 모터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사이버트럭 와이퍼는 보닛과 앞 유리 사이에 와이퍼를 숨기는 대신 공기 역학상 이유로 지붕 꼭대기 쪽으로 수직으로 노출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차량에서 와이퍼가 맘대로 움직이거나 수직 대신 수평으로 놓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일렉트렉은 테슬라의 자동 와이퍼 시스템이 악명이 높다며 이 문제는 사이버트럭뿐만 아니라 모든 테슬라 차량에서 흔히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구매자 사이에서는 테슬라가 모든 사이버트럭의 와이퍼 모터를 교체할 것이라는 말이 돌기도 하지만 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테슬라는 지난 4월 일부 부품의 결함으로 사이버트럭 2024년형 약 4000대를 리콜하기도 했다.

가속 페달 패드가 제자리에서 벗어나 내부 트림에 끼인 상태가 될 수 있고, 이는 운전자의 의도하지 않은 가속을 유발해 충돌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이유였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생산에 수년간 어려움을 겪다 지난해 11월 30일 처음으로 주문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