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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亞 방문한 '1호 영업사원', 韓기업 수주 물꼬 텄다
투르크-카자흐-우즈벡 순 찾아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투르크·카자흐·우즈베크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16일 새벽 경기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려오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중앙아시아 3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중앙아시아 수주 활동을 지원하고, 전 분야별로 미래지향적 협력 강화 토대를 쌓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11일 투르크메니스탄, 11~13일 카자흐스탄, 13~15일 우즈베키스탄을 차례로 국빈 방문했다. 5박7일동안 윤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정상들을 만나며 각종 경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이번 순방을 기점으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여건이 개선됐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양 정상 간 합의에 따라 석유화학, 친환경 플랜트, 탈황설비 등 투르크메니스탄이 추진 중인 대형 건설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협력을 모색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의 가스전 개발 사업이 진전을 낸데 이어 대우건설의 비료 플랜트 수주를 위한 우호적 여건도 조성될 전망이다.

카자흐스탄에서도 노후 발전소 현대화, 복합화력발전소, 가스처리 플랜트 등 대규모 에너지·인프라 수주 활동을 위한 기반을 쌓았다. 정부 간 '전력산업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카자흐스탄의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참여를 지원하기로 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고속철(KTX) 도입 후 처음으로 국내 기술로 개발한 고속철 차량을 해외에 수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고속철 42량, 2700억원에 달하는 규모로 우리나라의 철도 인프라의 해외 진출 물꼬를 텄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우즈베키스탄 지역난방 현대화 협력 약정' 체결로 우리나라 기업들의 지역난방 시스템 수출 기반도 마련했다.

자원부국인 중앙아시아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도 한층 강화됐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과 ‘핵심광물 공급망 파트너십’을 순차적으로 체결, 향후 경제성이 확인되는 경우 우리 기업들의 우선적인 참여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핵심광물 탐사부터 개발, 정련, 제련, 활용까지 전주기 협력 및 기술협력, 인적교류 등 종합적 협력체계 구축한 것도 특징이다.

이밖에도 윤 대통령은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에 대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지지를 이끌어냈고, 각 국과 북한의 비핵화 등 대북정책 의지도 재확인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중앙아시아 지역과 미래지향적 협력 토대를 마련됐다. 투르크메니스탄과의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을 통해 무역, 산업, 에너지, 경제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포괄적 경제협력을 제고키로 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지식공유 및 개발협력 MOU를 맺고 카자흐스탄이 국가발전을 위해 필요로 하는 분야에 대한 맞춤형 정책자문을 제공키로 했다.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핵심 절차인 우즈베키스탄 상품 양허세율 협상이 타결, 역내 우리 기업 경영활동 안정성도 보장했다는 설명이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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