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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7, '인도·중동·유럽 회랑' 건립 이행 다짐…실크로드 넘을까
G7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포함
[EPA]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미국 주도로 지난해 출범한 인도, 중동, 유럽을 잇는 철도·항구 등 인프라 연결 구상의 이행을 다짐했다.

16일(현지시간) 인도 일간 더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출범한 인도-중동-유럽 경제회랑(IMEEEC) 건립 구상 이행 다짐이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이탈리아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의 공동성명에 담겼다.

미국과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유럽연합(EU)은 당시 IMEEEC 건립 협력을 약속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IMEEEC는 특히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에 맞서는 의미를 지닌다.

MOU는 "(IMEEEC) 참가국들이 정치적 약속을 피력한 것으로 국제법 하의 권리나 의무를 만들지 않는다"며 "참가국들은 앞으로 60일 안에 만나 관련 시간표와 행동 계획을 만들고 공약할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했다.

하지만 MOU 체결 다음 달인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등으로 각서 이행이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신문은 인도 정부는 IMEEEC 건립에 관한 인도 몫의 이행을 이미 시작했다면서 최근 3기 정부를 출범시킨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G7 이탈리아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가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신문은 G7 공동성명에는 IMEEEC 외에 콩고와 잠비아, 앙골라를 잇는 사업인 '로비토 회랑', 필리핀 마닐라 등지에 대한 기반시설 투자사업 '루손 회랑', 중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철도운송 사업 '중부 회랑' 이행에 관한 언급도 들어있다고 덧붙였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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