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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있는 게 다행"…BTS와 함께한 그녀, 충격 고백 무슨일?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히트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에 참여해 유명한 미국 가수 할시가 자가면역질환 루푸스와 림프종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최근 할시는 자신의 SNS에 루푸스를 치료받는 모습이 담긴 영상과 함께 “내가 살아있는 게 행운이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영상에서 할시는 눈물을 흘리며 주사를 맞고 있다. 아픈 다리를 문지르며 할시는 “나는 나에게 아플 수 있는 2년이라는 시간을 줬다”며 “서른이 되면 나는 다시 태어나 아프지 않을 것이고 더 많은 에너지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할시는 2022년 처음으로 루푸스(SLE) 진단을 받았고 그다음에는 희귀한 T세포 림프증식성 질환(T-cell lymphoproliferative disorders)을 진단받았다고 전했다.

T세포 림프증식성 질환은 T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질환이다. 주로 혈액, 림프절, 비장, 간, 피부 등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악성(암성) 또는 양성(비암성)일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500만명이 앓는 루푸스의 정식 명칭은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다. 환자 대부분이 여성이라는 특징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2년 루푸스로 진료받은 환자 3만217명 중 2만5820명이 여성이었다. 환자의 약 80%는 20~50대였다.

할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는 셀레나 고메즈, 레이디 가가 등 유명 가수도 루푸스를 겪엇다. 우리나라에서도 고 최진실 딸 최준희가 과거 루푸스를 앓았다.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가임기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만큼 여성호르몬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물질 등 환경적 요인과 유전자, 호르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흡연, 약물, 자외선 노출 등도 루푸스 발병 위험을 높인다.

루푸스는 아직 완치가 불가능해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으로 치료를 하는 수밖에 없다. 피부 발진, 관절염 등처럼 증상이 심각하지 않을 때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와 항말라리아제를 투여해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다만 재발 위험이 높아 지속적으로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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