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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日자위대 참여한 美 '용감한 방패' 훈련 비난
"정세 심상찮게 번져"
지난 7일부터 진행된 미군이 태평양 지역에서 실시하는 대규모 군사 훈련 '용감한 방패'훈련은 올해 중국과 가까운 해상까지 훈련 범위가 확대됐다. 또 일본 자위대가 처음으로 훈련에 참가했다. [미 해군]

[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북한이 일본 자위대가 참여한 미국의 '용감한 방패(Valiant Shield 22)' 훈련을 비난하며 "미국의 무분별한 군사적 망동으로 지역정세는 심상치 않게 번져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미군이 일본 자위대와 함께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연습 소동을 벌려 놓았다"며 지난 7일부터 진행된 '용감한 방패' 훈련을 거론했다.

신문은 "스쳐지날 수 없는 것은 지금껏 2년에 한번씩 정례적이라는 간판을 달고 단독으로 이 연습을 강행해오던 미군이 이번에 처음으로 일본 자위대를 끌어들인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군사연습 소동을 뻔질나게 벌리고 있는 목적은 저들에게 도전해 나설 수 있는 나라들을 제압, 견제하고 군사적 패권을 쥐자는 데 있다"며 "지역의 안보환경이 위태로워지고 세계평화와 안전의 근간도 심히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발 움직임이 언제 격렬한 물리적 충돌을 발생시킬 지 누구도 알 수 없다"며 "그것이 현실화되는 경우 도발자들은 걷잡을 수 없는 파국적인 국면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신문은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이번 훈련을 마친 후 괴뢰한국으로 기어들 예정이라고 한다"며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달 7∼18일 진행되는 '용감한 방패' 훈련은 미국이 다영역 전투 상황에서 여러 군의 합동성 함양에 초점을 맞춰 괌 등 태평양 지역에서 진행해온 격년제 훈련으로, 올해 처음으로 자위대가 참가했다.

북한 매체의 주장은 지역 안보환경 악화의 원인은 북한과 중국 등을 겨냥한 미국과 동맹들의 역내 군사 태세 강화에 있다며 책임을 돌리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bonsang@heraldcorp.com

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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