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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코이카·희망친구, 튀르키예 지진피해 정착촌 선물
우정마을, 형제의 나라 500일 동행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 구호기관이 튀르키예 강진 피해 이재민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약 130억 원 투입해 만든 500동의 규모 임시정착촌을 튀르키예에 이양하고 500일간의 구호활동을 매조지했다.

현지 중앙·주 정부에게 임시정착촌 사업의 전권 이양했는데, 한국측은 정착촌 운영이 안정권에 들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외교부 및 한국국제협력단(KOCIA)과 함께 튀르키예 하타이 주(州) 안타키아 지역에서 실시한 튀르키예 이재민 임시정착촌 조성 및 운영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지 중앙·주 정부에게 ‘한국-튀르키예 우정마을’ 이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우정마을

15일 희망친구 기아대책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외교부와 KOICA, 민간 NGO의 컨소시엄이 피해 조사와 기획 단계부터 함께 추진해온 최초의 민관 합동 조기 재난 복구 프로젝트다.

사업 초기부터 한국-튀르키예 양국의 시민사회 역량을 적극 활용하고 현지 맞춤형 구호 사업을 전개함으로써 국제사회 인도적지원의 주요 기준인 ‘현지화’를 이행한 첫 사례를 만들어냈다.

기아대책은 외교부와 KOICA, 민간 NGO와 함께 지난 2023년 3월부터 총 13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튀르키예 하타이 주 안타키아 지역에 임시 컨테이너 500동 규모(약 4만㎡)의 임시정착촌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 6월 이양식을 열고 튀르키예 정부에게 이재민 임시정착촌 사업 전권을 이양했다. 기아대책은 올해말까지 현지 파트너 NGO인 긴급구호 전문 단체 FHA(First Hope Association)를 통해 현지 모니터링을 지속 수행하며 임시정착촌 운영이 안정권에 들 수 있도록 연속적인 지원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기아대책은 지난 2023년 10월부터 이달까지 튀르키예 이재민 임시 정착촌인 ‘한국-튀르키예 우정마을(튀어: TÜRKIYE - KORE DOSTLUK KENTI)’에서 입주민들의 원활한 정착촌 생활 지원을 위한 사회적 서비스를 실시해왔다. 컨테이너 하우스, 식량, 물, 위생시설 등의 기본 의식주 서비스를 비롯해 교육과 심리정서지원, 여성 및 여아 보호 서비스 등의 사회 서비스를 함께 제공했다.

우정마을 이양식

주종범 희망친구 기아대책 국제사업본부장은 “기아대책은 지난 2023년 2월 튀르키예 지진 발생 직후부터 현재까지 지진 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 사업을 연속적으로 전개해오고 있다. 500일이 넘는 기간 동안 현지에 상주해 이재민분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긴급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든든한 파트너이자 친구로서 지친 마음에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해왔다”며 “앞으로도 전쟁과 재난, 식량위기 등 여러 위기에 놓여 도움이 필요한 전 세계 이웃들에게 한 걸음 더 앞서 자립과 회복의 ‘희망’을 전하는 기아대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정마을’ 이양식에는 정연두 주튀르키예 한국대사와 장원삼 KOICA 이사장, 데모칸 킬레이치 FHA 대표, 유원식 희망친구 기아대책 명예회장을 비롯해 튀르키예 정부 및 NGO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양식 행사 중에는 우정마을 합창단 공연, 우정마을 라운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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