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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바이오랜드 “건기식 소재 사업 확대”…기술이전 협약
농진원·국립식량과학원·건국대학교와 맞손
연내 식약처 개별인정 획득 및 사업화 목표
지난 11일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특허 기술이전 협약식’에서 박종택 현대바이오랜드 식품사업부장(왼쪽 다섯번째부터), 도선희 건국대학교 교수, 곽도연 국립식량과학원장, 안호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바이오랜드 제공]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현대바이오랜드가 갱년기 증상 개선과 관련된 건강기능식품 원료 개별인정 획득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헬스케어기업 현대바이오랜드는 전날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농업기술박람회’에서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건국대학교와 ‘콩 발아배아 추출물을 포함하는 여성 갱년기 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조성물에 관한 특허 기술이전 협약식’을 했다.

콩 발아배아 추출물은 콩의 씨눈인 배아를 발아시켜 추출한 물질이다. 여성 갱년기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건기식 기능성원료 등록이 추진 중이다. 현대바이오랜드와 각 기관은 협약을 통해 특허 기술 관련 정보 제공, 상호 기술 교류 및 컨설팅, 콩 발아배아 소재 관련 표준체계 확립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협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여성갱년기 증상 개선 개별인정 획득과 상업화가 목적이다. 농업진흥원은 특허의 기술이전과 사후관리를 담당한다. 국립식량과학원과 건국대학교는 품종 육성·추출물 제조 방법 고도화·지표성분 설정 등 기술을 지원한다. 현대바이오랜드는 연내 해당 소재의 식약처 개별인정을 획득을 목표로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한다.

건기식 기능성 원료는 크게 고시형원료와 개별인정형 원료로 구분된다. 식약처가 이미 고시한 원료로 별도 허가 절차 없이 제조·수입이 가능한 고시형원료와 달리, 개별인정형 원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심사를 거쳐 인정을 획득한 업체가 독점적으로 제조·판매할 수 있다.

현대바이오랜드는 지난 2020년부터 국산 천연 소재를 활용한 개별인정 획득에 나섰다. 지난 2020년 관절건강 기능성 식품소재 ‘발효우슬등복합물’ 개발에 성공해 개별인정을 획득했으며, 이듬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발효율피추출분말’에 대한 개별인정을 획득했다. 이후 킥더허들·뉴온·종근당건강·HK이노엔 등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2월에는 건기식 전문기업 뉴온과 전략적 사업 제휴 계약을 맺고, 1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뉴온은 건기식 및 신약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10건 이상의 천연물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관련 특허를 보유한 기업이다.

현대바이오랜드는 개별인정형 원료 개발과 기업 투자 외에도 고시형 원료를 활용한 신제품 개발 등 건기식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 물에 잘 용해되지 않는 은행잎추출물, 밀크씨슬추출물 등 고시형 원료에 수용화 기술을 적용한 수용성은행잎추출물, 수용성밀크씨슬추출물 등을 개발해 제공 중이다.

현대바이오랜드 관계자는 “국산 천연 자원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산업적 소비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건기식·화장품 원료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mp12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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