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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은정 “한동훈, ‘이재명 때리기’로 존재감 지키기에 안간힘…자신 수사나 대비하라”
“정치낭인 한동훈의 페북 정치 점입가경”
22대 국회 개원 첫날인 지난 5월 30일 박은정·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접수센터에서 한동훈 특검 법안을 접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12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야당 대표 재판 신경 쓸 시간에 자신에 대한 수사나 대비하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총선 국민들로부터 심판 받아 여의도를 떠난 정치 낭인 한 전 위원장의 페북(페이스북) 정치가 점입가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한씨는 이화영 경기부지사의 재판 결과를 빗대 그제 ‘공범들이 줄줄이 유죄 판결을 받고 있으니 이재명 대표 본인도 무죄 못 받을 걸 잘 알 것’이라며 ‘대통령 당선을 감옥 가지 않을 탈출구로 여긴다’고 썼다”고 했다.

그는 “한씨는 또 ‘재판을 질질 끌어 선거 이후로 재판 확정을 미루거나 발상을 바꿔 선거를 재판 확정보다 앞당기려 할 거라 생각한다’, ‘그런 희대의 무리수를 써야만 출마 자격이 생기니까’라고 했다”며 “어처구니가 없다. 누가 누구를 비난하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등이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검찰제도 전면 개혁 입법토론회에서 나란히 앉아 있다. 오른쪽부터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조국 대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박 의원은 “여의도를 떠났다고 뉴스도 안 보는 것인가”라며 “자신을 수사 대상으로 한 한동훈 특검법이 국회에서 발의돼 통과를 앞두고 있다는 것도 모르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놀랍게도 한씨의 위 궤변은 몇몇 단어만 바꾸면 바로 그 자신에게 딱 들어맞는 말이 된다”며 “본인이 특검 발의를 받고 있으니 한씨 본인도 무죄 못 받을 걸 잘 알 것이다. 당 대표 당선을 감옥 가지 않을 탈출구로 여기는 이유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또 특검을 질질 끌어 특검 출범을 미루려 할 거라 생각한다. 그래야만 방탄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민의를 대변하고 서민의 삶을 짊어져야 하는 정당을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방탄하는 도구로 활용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정치보복으로 시작된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를 어느새 방북 비용 대납 사건으로 둔갑시킨 윤석열 검찰이, 1심 유죄를 받아내자 신이 난 것인가”라며 “이재명 때리기로 자신의 존재감을 지키려는 안간힘이 부끄럽지도 않은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야당 대표 재판 신경 쓸 시간에 자신에 대한 수사나 대비하라. 다만 이번에는 휴대폰을 순순히 내어놓고 비밀번호도 잘 푸시기 바란다”며 “대한민국 헌법은 사회적 특수계급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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