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사장 김동철·왼쪽)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핵심국가인 베트남과 전력분야 신사업·신기술 개발협력을 강화한다.

한전은 김동철 사장이 10~13일(현지시간) 베트남을 방문해 베트남전력공사(EVN·사장 응우옌 안 뚜언·오른쪽)와 이같은 신기술·신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MOU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기술 및 차세대 전력망 구축 등 신사업 분야에서 협력하고 이를 통해 한전은 베트남 내 사업추진 기반을 확대키로 했다.

김동철 사장은 이번 베트남 방문에서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IDPP), 송변전 예방진단 시스템(SEDA), 차세대 배전망 운영시스템(ADMS) 등 신기술 연구성과 및 실증사례를 소개했다. 또 베트남 내 한전 최초 발전사업인 응이손 발전소가 위치한 탱화성 정부와 신규사업 협력 기회 발굴을 위한 사업의향서를 교환했다. 이를 통해 한전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베트남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신기술·신사업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제3위 교역국으로 한전은 베트남 전력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고려, 후속사업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한전은 베트남 내에서 총 2400MW 발전사업을 건설 및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베트남 민간 발전사업의 약 7.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배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