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인포콤 2024’에서 전력 공급 없이 디지털 콘텐츠 광고가 가능한 신개념 사이니지 ‘삼성 컬러 이페이퍼’를 공개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2~14일(현지시간) 열리는 북미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 2024’에 참가해 각각 초슬림 디지털 종이와 차세대 LG 마이크로 LED를 첫 공개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마련한 816㎡(약 246평) 규모의 전시관에서 ▷스마트싱스의 기업용 버전 ‘스마트싱스 프로’ ▷초저전력·초경량·초슬림 디지털 종이 ‘삼성 컬러 이페이퍼’ ▷인공지능(AI) 탑재 ‘전자칠판 전용 솔루션’ 등을 공개한다.

삼성 컬러 이페이퍼는 전력 공급 없이도 저장된 디지털 콘텐츠 광고가 가능한 신개념 사이니지다. 디지털 종이에 잉크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텍스트와 이미지가 적용된 콘텐츠를 유지한 상태에서 소비전력이 0.00W(와트)이며 화면 변경 시에도 기존 디지털 사이니지 대비 초저전력이 소모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 다양한 디바이스·솔루션·서비스를 연동해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초연결 기반의 플랫폼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 등 글로벌 전 지역에 순차적으로 출시 예정이다.

LG전자는 ‘인포콤 2024’에서 AI 기술이 폭넓게 적용된 차세대 마이크로 LED를 처음 공개한다.

연내 출시 예정인 LG전자의 차세대 LG 마이크로 LED는 생산 과정부터 화질 알고리즘에 이르기까지 AI 기술이 폭넓게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LED 칩 크기는 가로 약 16㎛(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미터), 세로 약 27㎛에 불과하다. AI로 약 2500만개(136형 제품 기준)에 이르는 LED 칩 각각의 품질을 정밀하게 감정하고 선별 생산해 더욱 수준 높은 화질을 보여준다. 제품에 적용된 AI 프로세서는 영상의 밝기, 색조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화된 화질로 보정한다.

LG전자는 마이크로 LED인 ‘LG 매그니트’ 신제품도 선보인다. 최대 144㎐(헤르츠) 가변 주사율을 지원해 게임 등 화면 전환이 빠른 콘텐츠를 부드럽게 표현하는 것이 강점이다. 글로벌 인증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선명한 저계조(어두운 이미지) 표현력 ▷색상왜곡 없는 넓은 시야각 ▷아이컴포트(Eye Comfort) 인증을 받았다.

김현일·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