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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국내 타이어 제조사의 올해 1∼4월 자동차 타이어 수출량이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수출량의 90% 수준을 회복했다.

12일 대한타이어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국내 타이어 제조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은 올해 1∼4월 총 2241만1000개의 타이어를 수출했다. 승용차, 소형트럭, 트럭·버스용 타이어 수출량을 모두 합산한 결과다.

지난해 같은 기간(2088만개)보다 7.3% 상승했고, 지난 2019년 수출량 2471만6000개의 90.7%에 달하는 수치다.

수출량 증가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 연간 수출량은 7000만개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9년(7096만개) 이후 5년 만에 최다치다.

타이어와 관련 부품의 수출액도 동시에 증가했다.

올해 1∼4월 자동차용 타이어(튜브 포함) 수출액은 11억7100만달러(약 1조600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1.5% 상승했다.

특히 유럽으로의 타이어 수출이 눈에 띄었다. 올해 1∼4월 유럽으로의 타이어 수출액은 5억3273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3.1%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북미(25%↓), 중동(0.2%↓), 아시아(8.1%↓), 중남미(4.3%↓) 등으로의 수출액이 감소한 것과는 달라 더욱 눈에 띠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1∼4월 유럽 시장의 신차 판매량은 368만여대로 작년 동기에 비해 6.5% 증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