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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스터빈산업 활성화 고맙다” 기계업계, 중부발전에 감사패
개발된 380MW 초대형 가스터빈 첫 도입
일감제공·자금 선제집행 등 생태계 활성화
서울 여의도 기계회관에서 지난 10일 국내 가스터빈 산업 활성화에 힘써 준 한국중부발전에 감사패가 수여됐다. 기계산업진흥회 윤갑석 상근부회장(왼쪽)이 중부발전 김광일 부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기계진흥회 제공]

기계업계가 ‘가스터빈 산업생태계’ 활성화에 힘쓴 한국중부발전에 공적으로 감사를 표시했다.

중부발전은 가스터빈 산학연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380MW급 초대형 발전용 가스터빈을 국내 최초로 자사 발전소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또 초기일감 제공과 선제적 자금 집행을 통해 가스터빈 산업계, 특히 중소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해줬다.

가스터빈은 용량에 따라 소형(20~99.9MW), 중형(100~214.9MW), 대형(215~299.9MW), 초대형(300MW 이상)으로 나뉜다. 이번 도입으로 초대형 발전용 가스터빈도 국산 제품으로 대체되게 됐다.

11일 한국기계산업진흥회에 따르면, 가스터빈 산업에 종사하는 중소 회원사들의 뜻을 모아 한국중부발전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는 340여개의 산학연이 공급망을 형성하고 있다. 2019년 세계 5번째로 발전용 초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설계 국산화율 100%, 제조 국산화율은 90% 이상이다. 가스터빈 구성품 중 80% 이상은 중소, 중견기업들이 생산하고 있다.

㈜삼신 김용채 대표는 “중소기업은 프로젝트 착수 시 부품수급 등으로 비용 투입이 선행돼 자금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중부발전이 초기일감을 제공하고 대금지급도 미리 해줘 제조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기계진흥회 윤갑석 부회장은 “중부발전의 의지로 380MW급 가스터빈이 첫 공급기회를 갖게 됐다. 선제적 자금 집행은 또한 국내 가스터빈 산업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는 모범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런 사례가 산업계에 더욱 확산돼 국내 산업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여의도 기계회관에서 지난 10일 열린 감사패 수여식에는 한국중부발전 김광일 부사장, 덕지산업 김지용 대표이사, 진흥회 윤갑석 상근부회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유재훈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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