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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하루 3번 이재명 저격…“국가안보 유치하다더니, 본인 방탄엔 진지”
같은 날 민주당 당헌 개정-원 구성 협상 지적
“이재명 대선 꽃길 만들 도구로 활용하겠단 의도”
오세훈 서울시장.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세 차례에 걸쳐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부의 대북 확성기 재개 조치를 ‘유치한 치킨게임’이라고 표현한 이 대표의 발언을 “제1야당의 대표의 입에서 나온 말이 맞는지 귀를 의심했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일에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즉각 대응하는 것이 국가안보의 기본원칙”이라며 “북한의 오물 풍선이 국민 생활 터전까지 침투하는 상황에서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것이, 그게 국가의 본분인가”라고 반문했다.

오 시장은 “더욱이 이 대표는 ‘군사합의를 파기 하고 대북 비방방송을 하겠다는 남측의 태도’라는 표현을 쓰며 우리 정부를 비판했다”며 “조선중앙통신의 보도 한 구절을 읽는 줄 알았다”고 했다. 이어 “국가안보의 기본원칙을 지키는 일은 유치하다 하고, 본인 방탄에는 세상 진지하신 분이 이재명 대표”라며 “이런 제1야당 대표를 보유한 국민은 참담할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이번 글은 오 시장이 이날 세 번째로 게시한 글이다. 오 시장은 앞서 게시글에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의 당헌·당규 개정을 “오로지 이재명 대표 만을 위한 당헌 개정을 강행했다”며 “이렇게 노골적으로 한 사람을 위해 룰을 뜯어 고치는 일은 제왕적 총재로 불렸던 3김 시대에도 없던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보다 앞서 같은 날 오전 게시한 글에서는 법제사법위·운영위·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를 포함한 11개 상임위원장 몫을 요구한 민주당을 겨냥해 “입법독재를 하며 국회를 이재명 대표의 대선 꽃길을 만들어주는 도구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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