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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영주 장관 “韓-중남미 스타트업 공동성장 투자 적극 나설 것”
2024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 참석
“불확실한 국제정세 속 중요한 파트너”
기술·인적 교류 등 협력 다변화 강조
오영주(왼쪽 네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24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 개회식 기념촬영에서 하비에르 곤잘레스 올라에체아 페루 외교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헤럴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중남미 국가들과의 경제 협력을 민간이 주도할 수 있도록 민간분야의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중남미 스타트업의 공동 성장을 위한 투자와 기술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장관은 10일 서울 중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4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외교부가 2008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은 올해는 중기부와 공동으로 ‘한-중남미 동반성장과 민생경제 강화’를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는 오 장관을 비롯해 하비에르 곤잘레스 올라에체아 페루 외교부 장관, 에두아르도 엔리케 레이나 가르시아 온두라스 외교부 장관, 아우로라 윌리암스 칠레 광업부 장관, 엑토르 마로퀸 과테말라 통상부 장관, 조아네스 켈너 도미니카공화국 산업통상중소기업부 차관 등 중남미 10개국 고위급 인사와 국제기구 전문가 등이 대거 참석했다.

오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20년 전 한국은 칠레와 최초로 FTA를 체결했고, 페루, 콜롬비아, 중미 5개국 등 중남미 지역과 지속적으로 FTA를 이어간 결과 양 지역 교역 규모는 4배 이상 증가했고 한국의 대(對) 중남미 투자는 15배 이상 늘었다”며 “K-Pop과 K-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1000만 명이 넘는 한류 동호회 회원이 현지에서 활동 중이며, 한국에서도 중남미 지역이 인기 여행지로 주목받으면서 많은 한국인들이 중남미 지역을 방문하고 있어, 양측 간의 경제적·심리적 거리는 더욱 가까워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오 장관은 이어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연대와 협력을 통한 믿을 수 있는 파트너와의 연대와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풍부한 에너지 자원과 두터운 젊은 인구를 가진 중남미와 반도체, AI 등 최첨단 기술과 디지털 역량을 가진 한국은 상호보완적 구조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좋은 파트너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오 장관은 한국과 중남미 간 협력의 방식이 바뀌어야한다고 역설했다.

오 장관은 “그동안 물적 자원 중심으로 이루어진 경제협력 방식을 넘어 기술 및 인적교류, 개발 경험의 공유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한다”며 “최근 중기부가 콜롬비아에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인프라와 경험을 전수한 것처럼 양측의 환경을 고려한,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경제협력의 방식을 모색해야한다”고 말했다.

협력 분야를 확대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오 장관은 “자원, 농산품, 제조업 등 교역을 중심으로 이뤄져왔던 지금까지의 양 지역 경제협력 분야를 향후 첨단산업, 디지털화, 스타트업 육성 등 다양한 분야로 업그레이드 해야한다”며 “중기부는 미래지향적인 양측의 협력관계 발전을 위해 앞으로 더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김원호 한국외대 교수를 좌장으로 ▷글로벌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한-중남미 파트너십 증진 ▷한-중남미 경제·안보 협력 강화방안 및 도전과제 ▷민생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분야별 맞춤형 실질협력 확대 등 3개 세션으로 토론이 이어졌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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