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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활용 성패 따라 인류 퇴보할 수도”…AI에 대한 경종 울렸다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축사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이 지난 5일 대전 KAIST 류근철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대전=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대전)=이영기 기자] “인공지능(AI) 등 앞으로 우리가 개발할 과학 기술은 우리 신인류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돼야 합니다”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은 지난 5일 대전 카이스트(KAIST) 류근철 스포츠컴플렉스에서 헤럴드미디어그룹 주최로 열린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복철 이사장은 AI 등 새로운 과학 기술의 올바른 활용을 위한 연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신인류가 온다’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가 현 시점에서 신인류의 미래를 고민하는 귀한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인류가 AI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따라 우리가 긍정적인 신인류로 진화할지, 아니면 퇴보할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새 과학기술의 등장에 대한 주의를 환기했다. 그는 “공동체, 스마트폰 등 각 개체의 지성을 대신하는 수단이 등장하며 인류는 지성을 외주화했다”며 “대안경로, 우회로 등을 찾는 능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 결국 ‘나 자신’이라는 지각 능력을 우리가 지켜낼 수 있을까 걱정도 앞선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과학의 발전은 항상 이 선택의 문제를 제기한다”며 “원자력 기술의 발전은 핵무기를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원자력 에너지를 생산하기도 했다.우리가 과학기술을 어떻게 활용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늘 중요한 문제다”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기술의 올바른 활용을 위한 해법도 제시했다. 그는 “AI 등 앞으로 우리가 개발할 과학 기술은 인류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과학기술 발전의 속도 만큼 우리의 철학적인 논의가 활발해져야 한다. 논의를 통해 진화의 방향성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우리 국가과학기술연구원과 소관 23개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이 우리 인류에게 희망이 될 수 있는 과학기술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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