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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철주 “기업은 혁신·신뢰 통해 성장한다”
“미래 반도체는 소비전력·발열·동작속도 해결에 달려”
주성엔지어링 황청주 회장이 4일 경기도 용인 R&D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반도체 관련 산업전망, 경영철학을 밝히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 제공]

“기업은 기술을 혁신하고 신뢰를 갖출 때에만 성장할 수 있다. 신뢰는 함께 하는 만큼, 시간이 지나는 만큼 높아진다. 사람에 의한 생산성에서 시스템에 의한 생산성으로 바뀌어야 하는 이유다.”

“회사를 분할하는 목적은 기업가치 향상, 초기시장 확대 2가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외 별다른 의도는 없다.”

주성엔지니어링 황철주 회장이 지난 4일 용인 R&D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관련 산업전망, 경영철학 등을 밝혔다.

그는 “신뢰는 만들어놓은 길을 더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다. 혁신은 가시밭 위에 길을 만드는 것과 같다”며 “모방은 기술의 가치를 떨어뜨리면서 먹고 사는 것이다. 경제적 여유(부)를 만드는 방법은 기술혁신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반도체는 모든 산업의 기초로서 현재 주성엔지니어링이 영위하는 디스플레이, 태양광 사업과도 연결해 설명했다.

황 회장은 “반도체는 모든 산업의 기초이고 융복합 기술이다. 디스플레이는 반도체 기술을 가지고 전기를 빛으로 바꿔준다”며 “태양광은 반도체 기술을 가지고 빛을 전기로 바꾼다. 다 연결돼 있어 함께 사업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나의 공정을 개발하면 장비에 적용을 다각화시킬 수 있다. D램은 반도체에서 만든 부품이고 회로”라며 “D램이 로직보다 더 빨리 발명됐다. 트랜지스터에 커패시터를 붙여서 D램을 만드는데, 로직은 트랜지스터와 트랜지스터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회로다. 거기서 최초의 캐패시터 전용장비인 셀렉티브 HSG장비를 만들어냈다”고도 했다.

소재·부품·장비업체로서 초기 시장진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제품을 개발해 조기에 시장에 들어가지 못하면 꽝이다. 서브벤더(2차 공급자)로 들어가면 가격을 떨어뜨리는 역할만 한다”면서“미래 반도체 제조기술 숙제인 소비전력, 발열, 동작속도, 제조비용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게 핵심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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