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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U+·숭실대 산학협력 ‘정보보호학과’ 개설
채용조건형, 등록금 등 지원
28일 신입생·가족 초청 개설식
홍관희(앞줄 오른쪽 세 번째) LG유플러스 전무, 숭실대의 장범식(앞줄 오른쪽 네 번째) 숭실대 총장, 이정현(앞줄 왼쪽 두 번째) 정보보호학과장 등 LG유플러스 관계자들과 숭실대 교수진·신입생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국내 사이버보안 인재양성을 목표로 숭실대와 협력해 ‘정보보호학과’를 개설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첫 신입생을 받은 정보보호학과는 LG유플러스와 숭실대가 함께 만든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다. LG유플러스에서 모든 신입생에게 2학년까지 등록금과 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 2학년 2학기 수료 후, LG유플러스 산학채용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은 3·4학년 등록금과 함께 산학지원금(월 30만원), LG유플러스 모바일 통신요금(월 20만원) 등도 지원 받을 수 있다.

사실상 등록금 전액 지원, 취업 보장 등으로 개설 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학생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 스마트폰 해킹 시연,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해킹 시연 등 경력을 갖춘 교수진이 직접 지도하는 점도 호응을 얻었다.

때문에 올해 입시에서 숭실대 정보보호학과는 신설 학과임에도 높은 경쟁력을 기록했다. 정시 일반전형 경쟁률은 10대 1이 넘었고, 수시 전형 경쟁률은 20대 1에 육박했다.

최근 숭실대가 발표한 ‘2024학년도 입시 결과’에 따르면 정보보호학과는 숭실대 학과 중 입학생의 수능 평균 점수가 가장 높았다. 정보보호학과 정시 일반전형 입학생들의 국어·수학·탐구 영역 수능 평균 점수는 91.9점으로, 2위를 기록한 학과에 비해 4.4점이나 높았다.

수시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 중에는 ‘사이버 가디언즈 경진대회’, ‘임베디드SW경진대회’, ‘사이버공격방어대회’ 등 국내 굵직한 해킹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이 다수 포함됐다.

아울러 LG유플러스와 숭실대는 28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신입생, 가족 등 약 100명을 초청해 정보보호학과 개설식을 열었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전무), 숭실대의 장범식 총장, 이정현 정보보호학과장 등이 참석한 개설식에서는 모든 신입생을 대상으로 노트북도 전달됐다.

장 총장은 “학교는 54년간 약 1만명의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을 양성해 왔다”며 “국제 해킹 방어 대회 출전, 해외 단기 연수, 산학 프로젝트, 전문가 멘토링 등 정보보호학과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해 사이버 보안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했다.

홍 전무는 “숭실대 정보보호학과는 기업과 대학이 협력해 개설한 국내 최초의 정보보호학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보안 인재의 성장이 곧 학교와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자부심을 갖고 힘차게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재우 기자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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