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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번쯤 사봤다는 ‘다이소 화장품’…10명 중 7명이 “만족”, 당신도?
소비이유 1위는 ‘가성비가 좋아서’
5000원 이하 균일가 화장품 인기
고물가 속 C커머스 관심도 높아져
서울의 한 다이소 매장에 화장품이 진열돼 있다. 김희량 기자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최근 3년간 소비자 물가가 치솟으면서 초저가 제품을 파는 중국의 이커머스, 이른바 ‘C-커머스’와 다이소 화장품이 주목받고 있다.

CJ ENM의 통합 디지털 마케팅 기업 메조미디어의 ‘2024년 소비 트렌드 시리즈-초저가 소비’ 리포트에 따르면 의류부터 공구까지 중국산 저가 제품을 낮은 가격에 파는 중국 이커머스가 관심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조미디어가 지난 3월 이커머스 소비 경험이 있는 19~49세 4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4%가 알리익스프레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었다. 구매 이유 1위는 ‘가격이 저렴해서’가 68%(중복 응답)로 가장 많았다. ‘제품이 다양해서’(40%), ‘주문과 결제가 편리해서’(16%), ‘트렌디한 제품이 많아서’(16%), ‘재고가 많아서’(14%) 등이 뒤를 이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올해 한국 전용 전화 고객센터를 열고, 90일 이내 무조건 반품과 환불이 가능하게 하는 등 한국 맞춤형 서비스를 도입했다. 테무도 신규 가입 시 약 13만원의 쿠폰을 제공하고, 추천인 코드를 통해 제품을 사면 10~30%가량의 수수료를 지급하며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내세웠다.

C-커머스와 더불어 VT 리들샷 페이셜 부스팅 퍼스트 앰플과 손앤박 아티 스프레드 컬러밤, TAG 듀얼 멀티 쉐딩 등을 5000원 이하 균일가에 판매하는 다이소도 인기다. 19~49세 여성 소비자 중 다이소 화장품을 구매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41%였고, 이 가운데 만족했다는 답변은 72%에 달했다.

다이소 화장품을 산 이유로는 ‘가격 대비 성능이 좋아서’가 69%(중복 응답)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가격이 저렴해서’(48%),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아서’(32%), ‘후기와 평가가 좋아서’(32%), ‘매장이 많아 접근성이 좋아서’(25%) 순이었다.

아성다이소는 최근 3년간 매장 수가 129개 증가했다. 지난해 연 매출은 3조원을 넘었다.

초저가 이커머스들의 강세와 소비 심리 약화가 맞물리며 기존 유통업체들도 마케팅 전략에 가격을 강조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의 20만원대 '하이메이드 싱글원 냉장고', 홈플러스의 1만원대 대용량 즉석조리제품 '대짜 시리즈', 11번가의 '임박 마켓', 뷰티컬리의 '최저가 챌린지' 등이 대표적이다.

메조미디어는 “물가 부담이 커지고 가격의 중요성이 증가하자, 가성비 높은 제품이라면 브랜드를 과감하게 포기하는 소비 행태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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