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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지능 연수 신청했을 뿐인데”…교사 1만명 개인정보 유출됐다
AI 관련 교사 연수 명단 유출…이름·학교·전화번호 담겨
교육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재발방지 최선”

개인정보 유출 관련 자료사진. [123RF]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교육부의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사업 연수 과정에서 교사 1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교육부가 일부 시도교육청에 보낸 ‘교실혁명 선도교사 연수대상자 선정 결과’ 공문에서 연수 참여 교사 1만1000명의 이름과 소속 학교, 휴대전화 번호 등이 포함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AI 디지털 교과서 관련 교사 연수에 응한 교사들이다.

사태를 파악한 교육부는 24일 1만1000여 명의 교사 개인에게 각각 사과 이메일을 보내 이 사실을 알렸다. 또한 해당 파일을 삭제하고 유출방지 서약서를 징구하겠다고 공언했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파일이 전달된 곳은 4개 시도교육청이다. 이에 강경숙 조국혁신당 당선인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노동조합 등 교원 단체와 국회 소통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교육부는 개인정보를 유출한 책임자를 즉각 처벌하라”고 지적했다.

강 당선인은 “24일 보낸 교육부 사과문에서는 현재까지 추가 신고가 없었고 엑셀 시트가 숨김 처리돼 개인정보가 안 보인다고 했다”면서 “사태의 심각함을 깨닫지 못하는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만명 교사 개인정보 유출 건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책임자를 즉각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공문을 접수한 학교에 교사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파일을 저장한 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개인정보보호 체계를 촘촘히 구축하고 개인정보 취급자의 처리 실태 점검 등 관리·감독을 강화해 이러한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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