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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경로당 점심 주 3일서 주 5일로 늘린다
서울시는 올해 7월부터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에게 주 3일 제공하던 점심을 주 5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마포구 쌈지경로당의 배식 장면.[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올해 7월부터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에게 주 3일 제공하던 점심을 주 5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47억원(양곡·부식비 17억원, 중식 도우미 3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현재 서울에서 운영 중인 경로당은 3489곳으로,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에게 중식을 제공하는 곳은 3090곳(88.6%)에 달한다.

이 중 816곳에서 주 5회 식사를 제공 중이며 2274곳은 주 5회 미만을 제공하고 있다. 또 나머지 399곳은 시설 미비 등의 이유로 식사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전체 경로당에서는 평균 3.3일 점심을 제공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7월부터 경로당별 양곡 지원을 연간 8포(1포 20㎏)에서 12포로 늘린다. 또 부족한 2일치 부식비와 경로당 중식 도우미 지원인력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이런 단계적 지원을 통해 연말까지 2792곳(80%)의 경로당에서 주 5일 중식 제공이 가능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주 5일 중식을 제공하고 있는 816곳, 주 5회 미만 경로당 중 1718곳, 중식 미제공 경로당 258곳 등 총 2792곳에서 주 5일 중식 제공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력 부족이나 경로당 자체 사정으로 인해 중식을 확대 제공하지 않는 나머지 697곳에 대해서는 별도의 지원 방안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식사 제공에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중식 제공이 주 5회로 확대되면 경로당을 찾는 빈도가 늘어나고 소통을 통한 교류가 촉진돼 어르신들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되고 경제적 부담도 덜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노인소득빈곤율이 40.4%로 높은 상황에서 경로당 주 5일 중식 제공은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중식 확대 지원으로 어르신들이 주변 어르신들과 경로당에서 소통하며 고독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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