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터키항공, 1만2천년전 세계유산 괴베클리테페 등 타쉬 테펠러 프로젝트 공식 후원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튀르키예 아나톨리아 남동부에 위치한 타쉬 테펠러는 세계적으로 가장 이른 시기의 정착 생활 및 사회 공동체의 흔적을 보여주는 고고학 유적 단지로, 1만2000여년 전의 신전 혹은 무덤으로 추정되는 유적 괴베클리테페(Göbeklitepe)와 카라한테페(Karahantepe), 할베트수반(Harbetsuvan), 귤츄테페(Gürcütepe) 등 11개 유적지를 아우른다.

전 세계 가장 많은 국가로 취항하는 터키항공은 튀르키예의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전 세계에 알리는 고고학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터키항공은 2024년부터 2029년까지 타쉬 테펠러 프로젝트(Taş Tepeler)의 공식 후원사이자 웰컴센터 및 연구센터의 네이밍 스폰서가 된다.

1만2000여년전 유적으로 밝혀진 유네스코 세계유산 튀르키예 괴베클리테페

튀르키예 문화관광부와 체결한 협약에 따라, 터키항공은 타쉬 테펠러 프로젝트 발굴 작업을 지원할 뿐 아니라 글로벌 홍보 측면에서 지역 관광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행사도 기획할 예정이다.

문화관광부는 2021년 시작된 타쉬 테펠러 프로젝트는 세계적으로 가장 이른 시기의 정착 생활 및 사회 공동체 유적을 보여주는 괴베클리테페, 카라한테페, 할베트수반, 귤츄테페 등 11개 고고학 유적지를 아우른다고 밝혔다.

예술품과 기념비적 구조물 발굴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괴베클리테페에서 발견된 최초의 정착 공동체 역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연구되고 있다. 과학계에서 크게 주목한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도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2023년 카라한테페 프로젝트는 32개국 전문가들로부터 970건의 평가를 받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9개 프로젝트 중 하나로 인정받기도 했다고 튀르키예 문화관광부는 덧붙였다.

메흐메트 누리 에르소이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장관은 이번 후원 협약에 대해 “이처럼 주요한 프로젝트를 후원함으로써 터키항공은 다시 한 번 튀르키예의 문화 및 관광을 홍보하는 데 큰 책임을 맡게 되었다”고 말했다.

메흐메트 누리 에르소이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장관과 아흐멧 볼랏 터키항공 회장

아흐멧 볼랏 터키항공 회장은 "튀르키예 국적 항공사로서 터키항공이 튀르키예의 모든 분야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12,000년 전 최초의 정착지와 농업이 출현하고 장거리 무역이 시작된 문명의 요람으로 알려진 타쉬 테펠러 지역은 튀르키예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12개 정착지로 이루어진 이곳에서 수행되는 발굴 및 연구 활동은 향후 지역 개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터키항공은 앞으로도 튀르키예의 문화, 관광, 경제와 ‘튀르키예의 세기’라는 비전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신석기 시대 연구 프로젝트인 타쉬 테펠러 프로젝트는 괴베클리테페, 카라한테페, 착막테페, 사이불츠, 아야나르, 세페르테페, 귤추테페, 할베트수반, 예니 마할레, 쿠르트 테페시, 멘디크, 요운불츠 등 다수의 발굴 현장으로 이뤄져 있다. 타쉬 테펠러 프로젝트는 1만2000년 전의 아나톨리아 공동체가 얼마나 세계적인 수준으로 진보된 문명을 이룩했는지 밝혀냄으로써 아나톨리아 반도를 문명의 출발점으로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터키항공측은 설명했다.

터키항공(Turkish Airlines)은 1933년 5대의 항공기로 설립된 스타 얼라이언스 회원으로, 현재 454대의 항공기 (여객 및 화물)를 보유하고 있으며, 130개국 293개의 국제선과 53개의 국내선으로 전 세계 346개 목적지로 운항하고 있다.

ab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