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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러면 누가 사?” 30만원 스마트워치도 안 팔리는데…반지 가격이?
삼성전자 '갤럭시 링'을 착용한 모습 [이영기 기자/20ki@]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반지가 시계보다 비쌀 수도?”

삼성전자가 새롭게 공개하는 스마트 디바이스 ‘갤럭시 링’의 가격이 유출됐다. 한화 약 40만원에 출시될 예정으로 알려진 가운데 스마트워치보다 높은 가격에 다소 비싼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스마트워치의 출하량도 줄고 있어, 이와 비슷한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온다.

26일 ICT업계와 해외 IT 전문 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인 언팩을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언팩에서는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 신제품뿐 아니라 ‘갤럭시 링’도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된 '갤럭시 링' [이영기 기자/20ki@]

소식이 들리자, 그동안 베일에 쌓였던 가격이 최소 40만원에 달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IT팁스터(정보유출자) ‘Yogesh Brar’는 갤럭시 링이 미국에서 300~350달러 사이에 판매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화로는 최소 41만원이다.

다소 높은 가격에 시장 반응은 다소 회의적이다. 스마트워치보다 가격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 스마트워치도 쓰임새가 모호하다는 이유 등으로 사용자 사이에서 인기가 줄고 있다. 갤럭시워치 6의 출고가는 32만9000원이다.

지난 4월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웨어러블 기기의 출하량은 877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대비 25.5% 줄어든 규모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스마트워치의 출하량은 약 287만대로, 2022년 대비 소폭 감소한 32.7%로 집계됐다. 국내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지만, 스마트워치는 더 큰 폭으로 출하량 감소를 보이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된 '갤럭시 링' [이영기 기자/20ki@]

갤럭시 링의 디자인, 실물, 기능 등이 순차적으로 일부 공개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어떤 기능이 특화될지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 2월 수면 정보 추적 및 분석하는 기능이 강점이라고 소개됐다. 이에 추가적인 특별한 기능이 없다면, 스마트워치의 전철 밟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스마트워치에서 아쉬웠던 기능이 일부 개선되기도 했다. 실물을 직접 보고 착용해본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생각보다 가볍고 착용감이 좋다"며 "금속 반지보다 가볍게 느껴질 정도"라고 설명했다.

7월 공개될 가능성이 큰 갤럭시 링이 새로운 기능을 대거 선보며, 스마트워치와 확실히 시장을 분리하고, 흥행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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