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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몸 굳어가는 ‘타이타닉’ 그 女가수 “기어서라도 갈 것…무대 그리워”
투병기 등 담은 다큐 예고편 공개

[셀린디옹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타이타닉’ 주제곡인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을 부른 가수 셀린 디옹(56)이 근육이 뻣뻣해지는 신경질환 투병기를 담은 TV 다큐멘터리에서 공연 무대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아마존의 스트리밍 플랫폼 프라임 비디오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다큐멘터리 ‘아이 엠: 셀린 디옹’의 예고편에서 디옹은 과거 공연하던 시절을 떠올리고는 울먹이며 “정말 많이 그립다. 그 사람(관객)들. 그들이 그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달릴 수 없다면 걸을 것이고, 걸을 수 없다면 기어갈 것”이라며 “나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전했다.

이 다큐멘터리 예고편에는 디옹이 과거 무대에 올라 수만 명의 관중 앞에서 노래하던 콘서트 영상과 함께 2년여 전 병 진단을 받은 뒤 건강을 회복하려 애쓰는 모습 등이 담겼다.

디옹은 이 예고편 초반에 “나는 매우 드문 신경 장애 진단을 받았고, 전에는 어떤 것도 말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이내 “하지만 나는 이제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디옹은 2022년 12월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tiff-Person Syndrome·SPS)이란 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이 병은 근육 경직을 유발해 사람의 몸을 뻣뻣하게 만들고 소리와 촉각, 감정적 자극에 따라 근육 경련을 일으키는 증상이 특징이다.

디옹은 지난달 보그 프랑스와의 인터뷰에서 “매주 5일씩 운동, 물리, 음성 치료를 받고 있다. 이제는 그것(병)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길 멈춰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왜 나야?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지? 내가 어떤 일을 했던 거지? 이게 내 잘못인가?’라고 묻곤 했다”며 “하지만 삶은 당신에게 어떤 답도 주지 않는다. 당신은 그저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디옹의 투병기와 세계 최정상급 가수로서 그간 걸어온 길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아이 엠…'은 오는 6월 25일 프라임 비디오에서 공개된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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