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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6월부터 기업심리지수 공표…21년 내내 경기 안 좋단 BSI 보완
한국은행, CBSI 개발 완료…6월부터 BSI와 함께 공표
비관 일색 기업 체감경기 보완…정확한 현실 반영 기대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한국은행이 6월부터 ‘기업심리지수(CBSI, Composite Business Sentiment Index)’를 발표한다. 기존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완하기 위해서다.

업황BSI는 2003년 1월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기준선인 100을 넘지 못했다. 2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단 한번도 우리나라 기업 경기가 좋았던 적이 없었단 뜻이다. 이에 지수가 경기상황을 너무 비관적으로 표현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한은은 “주요국 사례 및 당행의 소비자심리지수(CCSI) 등을 참고하여 기업 심리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면서 기존 업황BSI의 지속적인 하향 편의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CBSI를 새로 편제키로 했다”며 22일 이같이 밝혔다.

업황 BSI는 기업들의 보수적·비관적 응답 성향 등으로 대부분의 기간 중 기준점인 100을 하회해 왔다.

이에 새롭게 도입되는 CBSI는 합성지수 형태로 작성된다. 제조업 및 비제조업 개별 BSI 중 경기 설명력이 높은 지수들을 선정해 표준화하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제조업 CBSI는 생산, 신규수주, 제품재고, 자금사정, 업황 등 5개 BSI가 합성돼 작성된다. 비제조업 CBSI는 매출, 채산성, 자금사정, 업황 등 4개 BSI가 합쳐진다.

현재 공표중인 소비자심리지수(CCSI) 및 경제심리지수(ESI)와 비슷한 편제방식이다. 심리지수들의 일관적인 해석 및 지수간 비교가 가능해진다. 게다가 100을 중심으로 한 대칭성이 증대돼 직관적으로 지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예정이다. 지금처럼 매달 ‘비관적 수치’만 볼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소리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BSI는 기업들의 주관적 판단 위주로 진행돼 보수적 응답이 나왔고, 하향편향을 나타내기도 했다”며 “이번에 개선을 하면 표준화가 되기 때문에 100을 근처로 한 수준으로 한 추이가 나타나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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