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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나지 않는 인플레’ 생산자물가, 또 올랐다…5개월 연속 상승
한은, 4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 발표…0.3%↑
지난해 12월(0.1%)부터 5개월째 오름세 지속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서 시민이 주유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생산자물가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먹거리 물가는 일부 안정됐으나, 유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공산품 가격이 많이 올랐다. 나들이 수요가 몰리면서 음식점및숙박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 물가도 뛰었다.

한국은행은 ‘4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를 발표하고 생산자물가가 전월대비 0.3% 상승했다며 22일 이같이 밝혔다. 작년 12월(0.1%), 올해 1월(0.5%), 2월(0.3%), 3월(0.2%)에 이어 4월에도 오름세가 지속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8% 올랐다.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세다.

농림수산품,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이 내렸으나 공산품, 서비스 등이 오름세를 견인했다. 특히 공산품은 국제유가 상승, 반도체 가격 오름세 등 영향으로 0.7% 상승했다. 석탄및석유제품(1.7%), 1차금속제품(1.5%),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8%) 등이 주요 상승 품목으로 꼽혔다.

봄철 여행이 늘어나면서 서비스 물가도 0.2% 올랐다. 음식점및숙박서비스(0.3%), 운송서비스(0.2%) 등이 핵심이다. 금융및보험서비스(-0.3%) 생산자물가는 오히려 내렸다.

다만, 먹거리 물가 등은 일부 안정세를 나타냈다.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는 축산물(1.6%)에서 올랐으나, 농산물(-4.9%), 수산물(-4.2%)이 떨어지면서 전월대비 3.0%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도 산업용도시가스(-7.3%) 등이 내려 0.6% 떨어졌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가격이 상승했고, 유가 등 원자재가 상승한 영향으로 석탄및석유제품, 1차금속제품도 오르면서 공산품 생산자물가가 올랐다”며 “음식점및숙박서비스는 행락철 체험학습 등이 증가하면서 호텔과 운송 쪽의 전세버스 등이 오른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0% 올랐다. 국제유가 및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원재료(2.6%), 중간재(1.0%), 최종재(0.5%)가 모두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1.8% 올랐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1.2% 올랐다. 농림수산품(-2.9%) 등이 내렸으나 공산품(2.0%), 서비스(0.2%)가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2.9% 올랐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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