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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한동훈 저격글에 “SNS 의견제시 최소화해야” 반격
한동훈 “오세훈, 내 의견제시를 잘못된 ‘처신’이라고” 비판
오세훈 “중진이라면 SNS 대신 대통령실 직접 연락 가능”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외국인주민 정책 마스터플랜’ 기자설명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오 시장은 기자설명회를 통해 외국인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 서울을 만들기 위해 5년간 2506억원을 투입해 외국기업 및 인재 유치와 이들의 안정적 정착을 돕는 계획을 발표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을 SNS에서 저격한 것을 두고 “모두 목표를 향해 함께 뛰자”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SNS에 “SNS로 (정치인이) 얼마든지 의견을 낼 수 있다. 저는 얼마 전 우리 국민의힘이 대통령 눈치보는 당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며 “‘건강한 당정관계’를 향한 저의 소신은 변함 없다”고 적었다.

오 시장은 “그러나 여당 정치인들이 SNS로 의견 제시를 하는 것은 가급적 필요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며 “중진은 필요하면 대통령실, 총리실, 장차관에게 직접 연락할 수 있고 협의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내부 통로는 놓아두고 보여주기만 횡행하는 모습이 건강하지 않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그러나 ‘처신’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지금 생각해보니 정제되지 않은 표현이었던 것 같다고 생각한다. 저와 의견을 조금 달리 하더라도 우리 당의 모든 구성원과 정부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염려하는 마음은 같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SNS에 “서울시장께서 저의 의견제시를 잘못된 ‘처신’이라고 하셨던데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건설적 의견제시를 ‘처신’ 차원에서 다루는 것에 공감할 분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공익을 위해 꼭 필요하다면 시민의 선택권을 제한할 수도 있지만 불가피하게 시민의 선택권을 제한할 때는 최소한도 내에서 정교해야 하고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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