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우(왼쪽) 삼성SDS 대표가 20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4’에서 델 테크놀로지스의 마이클 델 회장과 함께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20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4’ 기조연설에 참여해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미래와 기업의 하이퍼오토메이션(Hyper-automation)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올해 DTW 2024는 ‘혁신을 실현하기 위한 AI 도입 가속화’를 주제로 20~23일 개최된다. 글로벌 IT기업과 개발자 등 1만여 명이 참석해 최신 기술 동향에 대한 세미나와 패널 토론을 진행한다.

황 대표는 행사 첫날 델 테크놀로지스의 마이클 델 회장의 기조연설에 참여해 ‘생성형 AI와 하이퍼오토메이션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빌 맥더멋 서비스나우 회장도 함께 기조연설에 함께했다.

황 대표는 “최근 많은 기업이 생성형 AI 서비스의 도입과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기업 업무자동화에 관심을 보인다”며 “삼성SDS는 대화 방식으로 기업 업무시스템과 솔루션을 자동화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그 결실로 생성형 AI 서비스인 ‘패브릭스(FabriX)’와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출시했다”고 소개했다.

패브릭스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와 지식자산, 업무시스템 등의 IT 자원을 생성형 AI와 연결해 직원들이 손쉽게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이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메일, 미팅, 메신저, 문서관리 등 기업의 공통 업무를 지원하는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를 적용한 서비스다.

황 대표는 “고성능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늘어날수록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운영이 중요하다”며 “삼성SDS는 델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 고객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빠르고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모든 컴퓨팅 기술은 언어 인터페이스를 가진 애플리케이션과 솔루션을 쉽게 업로드하고 실행하는 방식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 나아가 GPU 중심 컴퓨팅 시대(GPU-Centric Computing)가 올 것”이라며 “삼성SDS가 이러한 변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델은 DTW에서 ‘델 AI 팩토리(Dell AI Factory)’를 발표하고 디바이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에 걸친 AI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델 AI 팩토리는 AI PC,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 보호, 네트워킹을 아우른다. 신제품 ‘코파일럿(Copilot)+PC’ 제품군을 공개했으며 ‘파워스케일 F910’은 5월 중, ‘AI 데이터 보호를 위한 델 솔루션’은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모든 데이터센터는 AI의 속도와 규모를 다룰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하며, AI PC는 생산성과 협업 방식을 혁신할 것”이라며 “광범위한 델 AI 팩토리 포트폴리오와 파트너 생태계를 통해 온프레미스·엣지·클라우드 환경 전반에서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는 AI 구축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권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