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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효하는 야옹이’도 “게임 끝”…또 3일 천하로 끝난 밈 주식
밈 주식 열풍을 일으켰던 인물인 로어링 키티(Roaring Kitty)의 엑스(X,옛 트위터). [X]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고 개인투자자의 관심을 모은 주식)인 게임스탑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일주일도 안 돼 수그러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게임스탑은 19%대,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는 5%대 하락했다. 특히 게임스탑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서 보통주(A주) 최대 4500만주를 유상증가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매도했다.

게임스탑은 지난 13일 밈 주식 열풍을 이끈 키스 길(Keith Gill; 포효하는 키티)이 3년 만에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게시물을 올린 후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 13일부터 이틀 간 각각 74.40%와 60.10% 폭등했지만, 그다음 날부터 전날까지 각각 18.87%와 30.04% 급락하며 전형적인 수급 장세를 보였다.

포효하는 키티는 주가 하락이 시작되자 ‘게임 끝(Game over)’ 이미지를 올리기도 했다.

게임스탑 [로이터]

최근 각종 밈 주식이 출현하면서 2021년 밈 주식 열풍을 잇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지만 주식 매수 열풍이 일주일을 넘지 못했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 주식도 급등했다가 주저앉는 모습을 보였다. 트루스소셜은 지난 3월 트럼프 미디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니셜을 딴 종목코드(DJT)로 뉴욕증시에 우회상장해 이틀간 주가가 급등하며 장중 79.09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상장 사흘째부터 하락했다.

여기에 지난달 15일 신규 주식을 발행한다는 공시 가 나오자 하루 만에 18.4% 급락했고 이어 16일엔 라이브 TV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발표에 14.2% 급락했다.

밈 주식의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베팅은 계속될 전망이다. 로이터는 “경제가 소위 연착륙(soft landing)으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이 시장 참여자들의 위험에 대한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옵션메트릭의 가렛 드시모네 헤드퀀트 분석가는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욕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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