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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찮아서 움직이기 싫어” 이게 ‘로봇 개’가 할 소리?…기막힌 반려견 정체보니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4' 엑스포에서 생성형 AI가 적용된 강아지 로봇이 사람들과 상호작용하고 있다. [권제인 기자/eyre@]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귀찮아서 그래. 움직이기 싫다.”(로봇 개 람다)

실제 강아지처럼 견종에 따라 성격이 다른 로봇 개가 등장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8마리의 로봇 개에 견종, MBTI를 부여한 것이다. 사람의 말뿐만 아니라 제스처에 맞춰 반응하는 로봇개에 해당 부스에는 참여자들이 줄을 지었다.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4’에서 AWS는 베드록(Bedrock) 기반으로 생성형 AI가 적용된 로봇 개를 선보였다. 8종의 로봇 개는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어 참가자들은 장난스러운 리액션, 다정한 리액션, 느끼한 리액션 등을 실시간으로 경험할 수 있다.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4' 엑스포에서 생성형 AI가 적용된 강아지 로봇이 사람들과 상호작용하고 있다. [권제인 기자/eyre@]

시바견을 닮은 ‘람다’는 “귀찮다”거나 “내 마음대로 하고 싶어”와 같은 말을 자주 했다. 반면, 말티즈인 베드락은 산책 가자는 말에 “빨리 나가자. 집에 있는 것보다 밖에 나가서 걷는 게 더 재밌을 거야”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로봇 개는 사람의 제스처도 이해하도록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돼 있다. 손하트나 엄지 손가락을 내려 야유하는 모습 등을 인식하고 기뻐하거나 슬퍼하는 표정을 지었다.

해당 부스는 아마존 베드락과 결합된 IoRT(Internet of Robotics Things)를 경험하기 위해 제작됐다. 로봇 개에는 AWS IoT 그린그래스, 아마존 레코그니션, AWS IoT 코어 등의 기술 및 솔루션이 적용됐다. 생성형 AI는 배달 로봇, 로봇 관제 시스템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4' 엑스포에서 참가자들이 ‘아마존 베드록 갤러리’를 체험하고 있다. [권제인 기자/ eyre@]

이 밖에도 AWS는 사용자의 사진으로 전생의 모습과 스토리를 만들어주는 체험 부스를 마련했다. 아마존 베드록이 제공하는 고급 이미지 및 텍스트 생성 모델인 아마존 타이탄 이미지 제너레이터, 클로드 3 소네트가 사용자의 모습을 다양한 국가 및 시대 배경에 합성하는 방식이다.

아마존 베드록 갤러리 개발에는 아마존 Q 디벨롭퍼(Amazon Q Developer)가 활용돼 애플리케이션 코드 작성 시간을 줄이면서 개발 생산성을 확보했다고 AWS는 설명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AWS 서밋 서울 2024’는 이날부터 17일까지 이틀간 개최된다. AWS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난 클라우드 기술 여정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10년을 주도할 수 있는 생성형 AI 전략을 중점적으로 공유한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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