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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징주] 美증시 훈풍 타고 반도체 대장株 일제히 상승…SK하이닉스 장초반 4%대↑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가운데 16일 국내 반도체 대장주도 개장 직후 상승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200원(1.53%) 오른 7만9500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7500원(4.05%) 오른 19만2800원을 나타내고 있다. DB하이텍 역시 1.5%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반도체주 상승은 시장의 예상보다 변동 폭이 크지 않았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되면서 3대 지수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물가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결과를 보이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다"며 "이는 금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시총 상위주에 대한 리스크온(risk-on) 분위기를 키울 전망"이라고 했다.

앞서 미 노동부는 4월 CPI가 전년 대비 3.4%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결과이자 3월의 3.5%보다 소폭 줄어든 수치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 CPI 상승률도 전월대비 0.3%, 전년 대비 3.6%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세를 보이자 HBM(고대역폭메모리) 관련주도 일제히 오름세다. HBM용 웨이퍼 번인 테스터를 개발 중인 디아이는 전 거래일 대비 11.86% 상승했다. 디아이티(8.86%), 오로스테크놀로지(7.61%), 오로스테크놀로지(7.61%) 등도 5% 넘게 올랐다.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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